고려대, 건국대에 97-74로 승리 거두며 연승 시작 알려

글 임혜수 기자

사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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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가 분전했지만 원활한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3월 22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건국대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건국대를 97-74로 이겼다.

1쿼터는 양 팀 모두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강상재(체교13, F)의 미들 슛과 최진광(건국대16, G)의 3점 슛 후 수차례 공격에 실패한 고려대와 건국대는 최성모(체교13, G)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듯 했다. 하지만 잦은 턴오버와 패스미스, 이어진 공격 실패로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희원(체교13, F)이 3점 슛 성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 후 이종현(체교13, C)이 투핸드백덩크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건국대가 계속 공격을 실패할 동안 고려대는 이종현이 높이의 우위를 보이며 1쿼터를 22-8로 마무리했다.

건국대와 고려대가 연달아 3점 슛을 성공하며 2쿼터 초반부터 공격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건국대가 고려대의 수비에 막혀 고전하는 동안 고려대는 이종현의 덩크와 최성모의 드라이브인 득점, 김낙현(체교14, G)의 스틸로 한 때 21점까지 스코어 차이를 보였다. 이후 건국대가 잇따라 3점 슛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히려 노력했으나 고려대는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점수를 쌓으며 2쿼터를 48-33으로 끝냈다.

3쿼터, 건국대는 연속된 3점슛 성공으로 반격을 시도했고 이에 고려대는 스틸과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맞섰다. 계속된 건국대의 득점 성공으로 점수 차이가 좁혀졌으나, 고려대와 건국대 양 팀 모두 자유투를 실패하며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종현의 투핸드덩크와 최성모의 스틸로 분위기를 가져온 고려대는 최성모의 더블클러치와 김윤(체교14, G)의 3점 슛으로 달아나며 77-55로 스코어를 마무리했다.

서현석(건국대14, C)의 덩크로 시작한 4쿼터에는 양 팀 모두 빠른 트랜지션을 보여줬다. 엔트리패스를 받은 박정현(체교16, C)의 레이업 득점과 스틸로 건국대 공격의 흐름을 끊은 고려대는 페인트존 플레이로 점수를 쌓았다. 건국대가 턴오버로 득점하지 못할 때 고려대는 첫 출전한 김호범(체교16, G)이 드라이브인 득점을 하는 등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97-74로 경기를 끝냈다.

2연승한 고려대는 3월 30일 오후 5시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성균관대와 맞붙게 된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이종현 19득점 17리바운드 4블락슛

최성모 16득점 3어시스트 2스틸

강상재 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정현 14득점 1어시스트 1스틸

건국대학교

이진욱 30득점 4어시스트 3스틸

장문호 16득점 5리바운드

최진광 10득점 2어시스트 2스틸

BOX SCORE

    고려대   건국대

1Q   22        8

2Q   26       25

3Q   29       22

4Q   20       19

TOT  97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