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단국대 꺾고 11년만에 우승.. 고려대는 3위 

글 송승엽 기자

사진 점프볼 제공

                                                                          tp://blog.naver.com/sportsku/220646607304  

11년만의 우승이었다. 지난 4일 서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 32회 MBC배 남녀대학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세대가 단국대를 83-46으로 꺾고 11년만에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김 훈(연세대15, F)이 19점 6리바운드, 최준용(연세대13, F)이 11점 11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단국대는 하도현(단국대13, F)이 18점 6리바운드, 홍순규(단국대14, C)가 10점 15리바운드를 달성했으나 패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연세대는 경기내내 우위를 점했다. 1쿼터에만 13점차로 앞서나갔다. 여유가 생긴 연세대는 김경원(연세대16, C),김 훈 등을 기용,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단국대는 하도현과 홍순규가 골밑에서 분투했으나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연세대는 41-21, 20점차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준결승때 보여줬던 변칙수비로 단국대를 묶었다. 

움직임이 묶인 단국대는 연이어 실책을 범했다. 연세대는 수비에 성공하자 막강 화력을 뽐냈다.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었다. 막판엔 우승을 직감한 듯 양재혁(연세대16, F), 김무성(연세대16, G)등 신입생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단국대는 마지막까지 주축선수들을 기용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83-46, 큰 점수차로 연세대가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연세대의 우승은 2005년 이후 11년만이다. 

한편 여대부 경기에서는 광주대가 용인대에 54-52, 2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풀리그 형식에 따라 승수가 많은 광주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대는 이번 우승으로 작년 준우승을 거둔 아쉬움을 씻어냈다.  

결승전이 끝나고 시상식이 이어졌다. 남대부에서는 연세대의 최준용이 MVP를 거머쥐었다. 은희석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단국대는 하도현이 우수상, 홍순규가 리바운드상을 수상했다.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팀은 성균관대였다. 무려 4개의 상을 가져갔다. 이윤수(성균관대16, C)는 득점상과 수비상, 공로상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이재우(성균관대16, G)는 어시스트상을 수상했다. 이 둘은 신입생임에도 불구, 팀의 4강을 이끌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려대는 강상재(체교13, F)가 미기상을 수상,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남대 2부 수상이 이어졌다. MVP는 우석대의 양준영이었다. 우석대 우승을 이끈 김덕중 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어 울산대의 양현모가 우수상, 목포대의 진태언이 미기상을 수상했다. 

여대부에서는 광주대의 장지은이 MVP를 수상했다. MVP 외에도 득점상을 수상, 2관왕을 달성했다. 광주대의 수상 릴레이는 이어졌다. 국선경 감독이 지도자상, 홍채린이 수비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용인대는 맹활약을 펼친 최정민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수원대 박찬양이 리바운드상, 극동대학교 정혜민이 어시스트상을 수상했다.

3위를 기록한 고려대의 다음 경기는 2016 대학남녀농구리그 정규경기다. 

  ▲ 사진 제공= 대학농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