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BC배] 고려대, 비정기전 패배.. 결승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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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 등록일 : 2016-03-03 21:54:58 | 글번호 : 745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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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비정기전 패배.. 결승 진출 좌절

글 송승엽 기자

사진 김도영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644466712

쓰라린 패배였다. 3월 3일 서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 32회 MBC배 남대1부 준결승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게 80–8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종현(체교13, C)의 갑작스런 부상이 뼈아팠다.

고려대는 김낙현(체교14, G)이 35점 3스틸, 강상재(체교13, F)가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막판 집중력 저하로 아쉽게 승리를 내줬다.

연세대는 최준용(연세대13, F)과 허 훈(연세대14, F)이 38점을 합작했다. 이종현이 빠진 골밑을 잘 공략해낸것이 승인이었다.

고려대는 부상당한 이종현(체교13, C)을 쉬게 하고 전현우(체교15, F)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연세대는 기존의 라인업을 고수했다. 허 훈(연세대14, G)과 최준용(연세대13, F)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라이벌의 경기다웠다. 연세대는 안영준의 바스켓카운트 플레이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한 변칙수비를 펼치며 강상재의 포스트업을 막았다. 고려대의 반격이 이어졌다. 유기적인 컷-인 플레이로 변칙 수비를 뚫었다, 김낙현이 16점을 몰아넣으며 선봉에 섰다, 이에 힘입은 고려대는 26-20으로 앞서나갔다.

고려대는 흐름을 이어갔다. 최성모와 김낙현이 활약했다. 연세대는 부정확한 외곽슛을 남발했으나 골밑에서 답을 찾았고, 박인태(연세대13, C)와 최준용 콤비를 내세워 순식간에 1점차까지 추격했다. 지역 수비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은 고려대는 4분가량 남은 상황에서 박인태의 풋 백 득점으로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최성모와 김낙현이 연이은 3점을 성공, 43-36으로 리드를 지켰다. 김낙현은 전반에만 22점을 기록, 비정기전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위기도 있었다. 안영준과 김경원(연세대16, C)에게 골밑에서만 7점을 내리 내준 것, 높이를 보강한 연세대는 김무성(연세대16, G)의 3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준비했다. 45초 남은 상황에서 안영준이 자유투를 성공, 역전을 만들어냈다. 고려대엔 강상재가 있었다, 정희원(체교13, F)이 부상당하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20초 남은 상황에서 3점슛을 꽂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고려대는 60-56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고려대는 정희원,전현우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틈을 잡은 연세대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내내 침묵하던 허 훈이 득점에 나섰다. 안영준도 힘을 보탰다, 결국 4분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고려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상재와 최성모의 3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막판 팀파울로 발목을 잡혔다. 80-82로 패배한 고려대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 4연패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