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를 87-43으로 이기며 예선 1위로 본선 진출한 고려대 

글 임혜수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641960386

고려대학교 농구부(이하 고려대)가 29일 월요일 오후 5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MBC배 대학농구대회 예선 3차전에서 단국대학교 농구부(이하 단국대)를 87-43으로 이기며 C조 1위로 본선에 안착했다.

김낙현(체교14, G)의 2점으로 시작한 1쿼터는 고려대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단국대가 잦은 패스미스와 턴오버로 고전하는 동안, 고려대는 최성모(체교13, G)의 패스를 받은 이종현(체교13, C)이 앨리웁과 더불어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도현(단국대14, F)이 2점 슛을 성공시키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이후 단국대가 계속 공격에 실패할 때 고려대는 리바운드 경합에서 우위를 보이며 점수를 쌓아갔다. 강상재(체교13, F)가 11득점으로 활약한 1쿼터는 26-4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서는 주전 체력 안배를 위해 식스맨을 기용했다. 최성원(체교14, G)-최성모-정희원(체교13, F)-강상재-박정현(체교16, C)을 스타팅 라인업으로 내세운 고려대는 여전히 리드를 지켰으나, 단국대의 추격의지도 돋보였다. 홀로 7득점한 권시현(단국대15, G)과 더불어 하도현이 레이업으로 득점에 성공하자 강상재가 미들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수차례 공격을 주고받던 고려대와 단국대는 2쿼터를 42-17로 마무리했다.

3쿼터는 양팀의 턴오버가 잦았다. 24초 바이얼레이션과 패스미스로 공격이 주춤했던 고려대와 단국대는 이종현의 팁인 득점과 하도현의 2점슛 성공으로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득점에 성공했던 두 학교는 다시 턴오버를 반복하며 다소 진정된 상태에서 3쿼터를 61-27로 마무리지었다.

승리를 확정지은 고려대는 4쿼터 후반에도 거세게 공격했다. 박정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상황에서 고려대와 단국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하였으나, 박준영(체교15, F)의 훅슛과 전현우(체교15, F)의 3점슛으로 고려대는 활기를 되찾았다. 김윤(체교14, G)의 3점슛 두 개와 유상준(체교15, F)의 3점슛 한 개, 장태빈(체교15, G)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고려대는 일찍 팀파울에 걸렸으나 단국대는 큰 점수 차를 이기지 못하고 87-43으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MBC배 예선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본선에 진출한 고려대는 3월 3일 목요일 오후 1시 15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동국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경기의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최성모 1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강상재 17득점 6리바운드

박준영 10득점 5리바운드

단국대학교

하도현 1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권시현 1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BOX SCORE

     고려대    단국대

1Q    26          4

2Q    16         13

3Q    19         10

4Q    26         16

TOT   87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