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가도 고려대, 한양대에 12점차 승리 거둬





                                                                                  글 송승엽 기자ㅣ사진 미사키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640078151

고려대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고려대는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 예선 2차전에서 한양대를 88-76으로 대파했다. 고려대는 경기의 리드를 단 한 순간도 빼앗기지 않으며 대학농구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1쿼터 초반에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고려대는 높이, 한양대는 외곽슛을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한양대는 빠른 공격을 통해 대학리그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고려대에 맞불을 놓았다. 특히 외곽에서 유현준(입학예정, G)과 박상권(입학예정, F)이 분전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1쿼터 중반 고려대의 외곽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정희원(체교13, F)이 13점을 기록하며 한양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쿼터 종료 스코어 29-19. 고려대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하는 듯 보였다.

2쿼터 고려대는 최성원(체교14, G), 전현우(체교15, F), 박정현(입학예정, C)을 기용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한양대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매섭게 따라붙었다. 한양대는 한준영(한양대13, C)을 앞세워 고려대의 낮아진 높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한양대는 2쿼터 중반 36-30, 6점차까지 따라붙으며 벤치의 이종현(체교13, C)을 불러들였다. 고려대는 이종현의 투입에도 고전하자, 최성모(체교13, G)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연이은 수비 성공으로 기회를 잡은 고려대는 루키 박정현(2쿼터 13득점)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여나갔다. 2쿼터가 48-41로 종료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3쿼터 고려대는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주전 멤버를 모두 투입했다. 고려대는 강상재(체교13, F)-이종현 트윈타워를 앞세워 페인트존을 장악했다. 한양대는 3쿼터 내내 고려대의 3-2 지역방어에 막혀 좀처럼 인사이드를 파고들지 못했다. 한양대는 3쿼터 중반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종현이 3쿼터에만 14득점을 올리며, 한양대를 저지했다. 76-59, 17점차로 3쿼터를 마무리하며 고려대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4쿼터 다시 벤치 멤버들을 기용하며, 저학년들이 실전 경험을 쌓는 데에 주력했다. 저학년 선수들은 한양대의 주전 멤버를 상대로 기죽지 않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4쿼터 장태빈(체교15, G)이 3점슛을 포함하여 9득점하며 88-76으로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예선 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고려대는 29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단국대와 격돌한다. 2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두 학교. 과연 어떤 학교가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정희원 21득점 4리바운드 2스틸

이종현 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정현 13득점 6리바운드

한양대학교

한준영 20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유현준 11득점 1어시스트 1스틸


BOX SCORE

    고려대   한양대

1Q   29        19
2Q   19        22
3Q   28        18
4Q   12        17
TOT  88        76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06: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