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고려대, 명지대 꺾고 결승 안착.




                                                                                                                                                                         글 김병섭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43631257)
  

높이를 앞세운 고려대, 25점차 대승
내일 라이벌 연세대 상대로 대회 3연패 노려

  

고려대학교 농구부는 30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31회 MBC배 전국 대학농구대회 남대부 준결승전에서 명지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쿼터 초반 명지대가 기선을 잡았다. 강호연(명지대12, F)가 점프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8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고려대는 몸이 덜 풀린 듯 공격에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고 수비에서는 최성모(체교13, G)가 이른 시간에 3파울을 범하며 교체됐다. 명지대는 빠른 움직임을 통해 흐름을 이어가려 했고 고려대는 높이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이종현은 덩크슛 2개 포함 12점을 기록하며 반전을 꾀했다. 명지대는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고자 5명의 선수 모두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1쿼터는 종료 직전 김낙현(체교14, G)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25-21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 고려대는 높이를 바탕으로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반면 명지대는 모든 매치업에서 열세를 보이며 공격과 수비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강상재(체교13, F)-이종현(체교13, C)의 트윈타워는 2쿼터에 14점 4리바운드를 합작했고 이동엽(체교12, G)도 4득점 하며 힘을 보탰다. 명지대는 정준수가 골밑에서 8득점하며 분전했으나 에이스 주긴완(명지대13, F)이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양 팀의 전력차가 반영된 2쿼터는 1쿼터 보다 10점 더 벌어진 49-35로 마무리됐다.

  
3쿼터는 양 팀 모두 계속해서 베스트 멤버를 가용했음에도 전반에 비해 다소 느슨한 경기흐름을 보였고 경기 내용은 2쿼터와 유사했다. 명지대는 높이의 약점을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만회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고려대는 전반에 다소 잠잠했던 이동엽이 3쿼터에 9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종현은 3쿼터에만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골밑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뽐냈다. 계속해서 끌려 다니던 명지대는 강호연이 쿼터 막판 3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진 못하고 69-50으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시작 명지대는 강호연과 신현무(명지대13, F)가 연속해서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포를 바탕으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 시도한 4개의 3점슛이 모두 불발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고려대는 경기 종료 6분전 이종현을, 4분전 강상재를 교체하는 등 결승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객관적 전력차를 보인 양 팀의 경기는 결국 91-66으로 종료됐다.

  
이 날 경기로 대회 3연패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 고려대는 31일 내일 오후 1시 20분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연세대와 결승전을 갖는다. 전통의 라이벌인 양 팀간 올해 두 번째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선수기록

  
고려대학교

이종현 21득점 3리바운드 7블록슛

이동엽 1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상재 17득점 9리바운드

김낙현 1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명지대학교

강호연 21득점 2리바운드

정준수 19득점 3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 명지대

1Q 25 21

2Q 24 14

3Q 20 15

4Q 22 16

TOT 91 66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10:3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