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연맹전] 고려대, 동의대 4-2 격파로 8강 진출

  

글 서혁진 기자

  

임민혁의 여러 차례 선방쇼

고려대, 동의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 결실 이루다

      

2015년 7월 25일 태백종합경기장 고원 2구장에서 열린 추계연맹전 고려대와 동의대의 16강 경기가 열렸다. 고려대는 동의대의 타겟터 송유경(동의대13)의 높이를 대비해 이다원(체교15)을 투입하였고, 지난 경기에 휴식을 취했던 김건희(체교14)를 선발 라인업에 추가하며 공격에 힘을 더하였다.

  

전반 초반부터 동의대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3분 동의대의 송유경의 헤더를 류영환(동의대13)이 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골대 구석으로 향했으나 고려대의 골키퍼 임민혁(체교14)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체격이 좋은 송유경이 볼을 지키며 류영환과의 좋은 호흡으로 다양한 공격패턴을 보이며, 고려대의 수비를 압박해갔다. 전반 10분에는 송유경이 정태수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맞이했으나, 다시 한 번 임민혁의 세이브에 동의대의 득점은 무산되었다.

  

그러나 고려대는 강했다. 전반 18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장성재(체교14)가 헤더로 슛,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으나 안은산(체교15)이 이를 리바운드하여 골로 연결하였다. 고려대의 한방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스코어는 1-0.

  

실점에도 동의대의 기세는 그칠 줄 몰랐다. 전반 30분 동의대는 후방에서 올라온 패스가 한번에 정태수(동의대15)에게 연결되고 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그러나 32분 문전으로 향하는 패스를 송유경이 이어받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볼 경합 끝에 득점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1-1.

  

전반전의 후반부로 접어들자 동의대의 압박은 느슨해지기 시작했고, 고려대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고려대였다. 전반 41분 우측에서 프리킥을 획득한 고려대는 유창훈(체교15)의 프리킥이 길게 연결되며 파포스트에서 골을 노리던 허용준(체교12)의 발에 그대로 연결되며 골을 기록했다. 2-1의 스코어로 고려대가 우위를 점한 채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고려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곽정훈(체교13), 박종원(체교12)이 나가고 이상민(체교14), 임승겸(체교14)을 투입했다. 동의대의 공격력을 의식하여 수비를 강화하는 고려대의 전략적 교체였다. 초반에 강한 압박을 가했던 동의대는 전반만큼의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고려대의 수비적 전술에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후반 15분에는 행운의 패스가 고려대의 김건희에게 연결되었고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으나 그의 슛은 동의대의 수비진에 막혔다.

  

후반 18분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동의대는 류영환을 빼고 김요셉(동의대15)을 투입하였다. 후반 21분 동의대의 역습에서 정태수의 패스가 패널티 에어리어 안의 송유경으로 연결되었고, 송유경이 김요셉에게 준 공을 다이렉트 슛 하였으나 또 한 번 임민혁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 고려대의 역습 상황에서 김건희가 패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장성재를 보고 크로스, 골키퍼에게 막히고 나오는 공을 장성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은 아쉽게도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후반 33분 동의대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이명건(동의대13)이 김요셉에게 패스한 공을 김요셉이 강하게 슛, 임민혁의 선방에 맞고 나왔으나 이를 이명건이 빈 골대를 향해 연결하였고 동아대의 득점으로 기록되었다. 스코어는 2-2.

  

후반 35분에는 고려대의 역습 상황에서 김건희는 개인 기량으로 패널티킥을 만들어 냈다. 허용준이 패널티 키커로 나섰고 그의 킥은 여지없이 골문을 강타했다. 스코어는 3-2. 고려대는 이어서 후반 38분에 장성재가 패널티 에어리어를 파고들며 추가골을 기록하여 스코어는 4-2가 되었다. 경기는 4-2의 스코어로 고려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고려대는 27일 이 곳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서남대와 단국대 16강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사투를 벌이게 된다.

    

<득점 요약>

고려대 4 18분 안은산, 41분 허용준, 80분 허용준, 83분 장성재(도움 장성재)

한양대 2 32분 송유경(도움 정태수), 78분 정연종

  

<선발 명단>

GK 임민혁

DF 유창훈 이다원 유승표 박태현

MF 장성재 박종원 곽정훈

FW 안은산 김건희 허용준

  

<교체>

46분 곽정훈 OUT 이상민 IN

46분 박종원 OUT 임승겸 IN

53분 유창훈 OUT 김수직 IN

67분 안은산 OUT 명준재 IN

76분 박태현 OUT 유영재 IN




<승장 서동원(체교92) 감독 인터뷰>


Q. 32강전과 비교해서 선발 명단이 바뀌었다.

A.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여름이고 경기간 텀이 짧아 체력 안배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돌렸다. 앞으로도 계속 로테이션을 돌리며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Q. 전반 초반에 동의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는데?

A. 선발 포백에서 3학년이 1명, 1학년이 3명, 1학년 학생들이 경험적 측면이 부족하여 고전하였음. 경험을 쌓으며 차차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Q. 후반 시작함과 동시에 선수 두 명 교체 이유는?

A. 박종원 선수가 핵심적인 포지션이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위해 임승겸을 투입하였고, 꾸준히 잘하는 이상민 선수를 넣어 공격적인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했다.

  

Q. 인천대 올라올 것을 예상했는데 떨어졌다.

A. 인천대가 올라왔다면 흥미로운 양상이 펼쳐졌을 것 같고 각오도 남달랐겠지만, 무튼 8강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수훈선수 임민혁(체교14) 선수 인터뷰>

Q.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뛰어난 선방을 여러 번 보였다.

A. 몸이 좋지 않아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려고 했다. 최근 아쉬운 경기력에도 계속 선발로 나와 감독님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이를 보답하고자 집중했고, 기분이 좋다.



Q. 오늘 경기 승리요인은?

A. 우리 팀은 실점이 났을 때 다른 팀에 비해 하나로 뭉치는 힘이 있다. 대학 팀들 간의 실력은 비슷하지만 우리는 고대라는 타이틀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이것이 승리에 대한 확신을 만들었다.



Q. 전반전 동의대 전방 압박에 고전했는데.

A. (웃으며) 그건 걔네들이 못해서..하하 . 전방 압박에는 자신감을 갖고 빌드업을 해야하는데, 오늘 경기에는 1학년들이 수비진을 구성하다보니 자신감이 부족했다. 이는 경험으로 나아질 것이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12: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