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골밑의 지배자 이종현, 첫 경기부터 자신을 드러내다.

                                                                                                                                                                        글 김병섭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428530484)

고려대학교 농구부(이하 고려대)가 22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자1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를 94-63으로 물리치며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엔트리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특히 이종현의 골밑장악이 눈부셨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및 NBA도전으로 인해 지난 5월4일 동국대와의 대학농구리그 경기 이후 두달여만에 팀에 복귀한 이종현(체교13, C)은 골밑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25분동안 14득점 6리바운드 4스틸 1블록슛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려대는 이종현외에도 6,7월 동안 이동엽(체교12, G), 문성곤(체교12, F), 강상재(체교13, F)이 유니버시아드 대회, 장태빈(체교15, G), 전현우(체교15, F), 박준영(체교15, F)이 U-19대회에 출전했었다. 각급 대표팀을 마치고 실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팀의 분위기와 호흡에 대해 묻자 이종현은 “처음에는 많이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장 (이)동엽이 형을 중심으로 소통을 통해 오늘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오늘 경기에서 고려대는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두 차례 동국대와의 경기와는 달리 1쿼터부터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종현은 “감독님께서 (이)대헌(동국대12, C)이형이 동국대의 중심이기 때문에 골밑싸움을 통해 흔들라고 주문하셨고 이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록에서도 드러났다. 오늘 경기에서 이종현은 이대헌을 단 6점(야투율 15% 2/13, 자유투2득점)으로 묶으며 팀 승리의 기반을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및 남은 기간 동안의 목표에 대해 이종현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대회가 끝나고 진천으로 대표팀 소집을 가기 때문에 부상없이 대회를 마쳤으면 좋겠다.” 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비록 NBA로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이종현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08:5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