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추계연맹전 우승을 향한 산뜻한 첫걸음



홍익대에 3-0 완승
전방 압박·패스 플레이 빠질 것 없었던 경기
(http://blog.naver.com/sportsku/2204209943840


글 김 혁 기자


15일 태백 고원3구장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홍익대학교(이하 홍익대)에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홍익대가 가져갔다. 홍익대는 최정우(홍익대13)와 배지훈(홍익대14)이 측면을 빠르게 오르내리면서 좌우로 폭넓게 공을 스위칭하며 고려대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또한 측면에서의 위협적인 크로스로 고려대의 골문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반면 고려대는 전방에서부터의 압박으로 홍익대를 괴롭혔다. 전반 13분 명준재(체교13)가 한양대 수비수의 공을 탈취하여 페널티 에어리어 아크 왼쪽에서 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홍익대의 측면 위주의 공격은 전반 26분에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홍익대의 역습 상황에서 중앙에서 공을 몰던 김민수(한양대13)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가는 이승현(홍익대14)에게 패스를 했다. 공을 이어받은 이승현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으나 임민혁(체교14)이 몸을 던지는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팽팽한 경기의 균형은 고려대가 먼저 무너뜨렸다. 전반 30분 유창훈(체교15)이 홍익대 수비진영에서 볼을 끊어내 장성재(체교14)에게 연결했다. 장성재는 페널티 에어리어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홍익대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정교하게 감긴 슛은 골키퍼가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는 궤적으로 날아 들어갔다. 스코어 1-0

고려대의 꾸준한 전방 압박은 전반 38분의 득점으로 다시 한 번 효과를 보였다. 고려대의 전방 압박으로 인하여 한양대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던 중, 명준재가 한양대 수비수 간의 패스를 중간에 끊어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해 쇄도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슛했고, 그것은 그대로 홍익대의 골문 오른쪽으로 들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2-0

후반전은 고려대의 주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전에 강력했던 홍익대의 측면 공격은 시간이 지나자 점차 무뎌졌고, 그럴수록 고려대의 경기 운영은 한층 여유로워졌다.

고려대의 여유로운 경기 운영은 후반 25분 빠르고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의해 골로 정점을 찍었다.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잡은 허용준(체교12)이 앞서 달려가던 장성재에게 공을 내줬고, 장성재는 가운데에서 페널티 에어리어로 빠르게 뛰어 들어가는 이민규(체교12)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이민규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에서 자유로운 상태로 있었던 이상민(체교14)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진을 벗겨냈고, 그대로 왼쪽 골망을 가르며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 3-0

이후 고려대는 홍익대의 공격을 적절하게 막아냈고, 스코어 3-0으로 추계연맹전 첫 경기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 오늘 경기에서 고려대는 전방에서의 압박, 중원에서의 연계 플레이, 수비 지역에서의 견고함을 모두 드러낸 경기력을 보였다.

고려대의 다음 일정은 17일 태백 고원3구장에서 연세대학교와의 추계연맹전 예선전이다. 비정기 고연전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요약>

고려대 3 30분 장성재 (도움 유창훈), 38분 명준재, 70분 이민규 (도움 이상민)
한양대 0

<선발>

GK 임민혁
DF 유영재 유승표 유동곤 유창훈
MF 김종철 박종원 장성재
FW 이은성 채정관 명준재

<교체>

21분 김종철 OUT 이상민 IN
52분 채정관 이은성 OUT 허용준 이민규 IN
72분 유창훈 OUT 김수직 IN
77분 명준재 OUT 황유승 IN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14: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