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총학생회 선거를 3일 남겨두고 ‘지음’과 ‘그리다KU’ 중 어떤 선본이 내년 총학생회를 이끌어 나갈지 학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는 우리학교 총 1751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이번 제47대 총학생회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3일간 진행됐다. 확률표본 추출법의 가정 하에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2%이다. 조사의 수행과정 상 비표본 오차가 발생할 수 있음을 밝힌다.

66%가 ‘투표하겠다’고 응답

‘이번 제47대 총학생회 선거에 투표할 의사가 있습니까?’ 라는 물음에 65.8%(1152표)의 학우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34.2%(599표)의 학우가 ‘투표하지 않겠다’ 답했다.

‘투표하지 않겠다’, 이유의 대부분이 ‘선거에 관심이 없어서’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거에 관심이 없어서'(45.3%)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뒤이어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서'(21.6%), '학생사회에 실망해서'(15.9%)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학생사회에 실망해서’ 응답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에 비해 4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작년 총학선거 여론조사 결과: ‘투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에 약 4%가 ‘학생사회에 실망해서’라고 응답).

‘지지선본없음’이 절반, 두 선본 근소한 지지율차

이번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학우들에게 지지하는 선본에 대해 설문한 결과 ‘지지선본없음’이 49.5%(557표)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그리다KU’가 27.1%(328표)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음’ 선본은 23.4%(267표)의 지지율을 보였다.

단과대별 지지율 ‘지지선본없음’의 득표율이 높아 결과 변동 예상

단과대별 지지율의 특징은 후보자들이 속한 단과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과대학에서 ‘지지선본없음’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지지선본없음‘란의 응답률이 가장 높은 단과대들은 남은 선거기간 동안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음’ 선본은 서재우(공과 12) 정후보가 속한 ‘공과대’, 강민구(의예 11) 부후보가 속한 ‘의과대’에서 지지율 1순위를, ‘지지선본없음’이 우세한 단과대 중 ‘간호대’와 ‘보과대’에서 2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그리다KU’ 선본은 자유전공학부, 조형학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지지선본없음’이 1순위인 대부분의 단과대(경영대, 국제학부, 문과대, 미디어학부, 사범대, 생명대,이과대, 정경대)에서 이어 지지율 2순위를 차지했다.

선본 지지 이유, ‘공약과 정책이 좋아서’가 압도적

‘해당 선본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 선본을 지지하는 학우들이 공통적으로 ‘공약과 정책이 좋아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지음’ 50.9%, ‘그리다KU’ 52.7%). 이어 ‘지음’에서는 ‘인물의 경력을 보고’(13.6%)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한편 ‘그리다KU’에서는 ‘상대 선본에 대한 반감’(17.1%)이 그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제47대 총학생회에게 가장 바라는 것, ‘등록금 인하’

학우들이 제47대 총학생회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등록금 인하’(30.2%)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 뒤를 이어 ‘교육환경 개선사업’(25.7%), ‘학우들과의 소통’(16.6%)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서주은 기자(joo1058@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