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호준, 정보대 선관위)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대 선거가 취소됐음을 알렸다. 선거시행세칙 숙지 및 선거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유에서다. 정보대 선관위는 ‘선관위원은 사임 후에도 피선거권을 가질 수 없다’는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투표 하루 전인 16일 ‘어울림’ 선본 유영훈 후보의 후보자 자격을 박탈했다. 선거가 진행된 17일, 선거 용지 중 ‘정통대 선거관리위원회’가 적힌 용지가 발견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정보대 선관위의 선거 진행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17일 오후 8시 30분에는 ‘정보대학 선거 중지 공고’가 올라왔으나, 선거 중지 이유와 중지 기간에 대해 밝히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을 야기하기도 했다. 한 정보대 학생은 "이유에 대해서는 공시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정보대 선관위는 선거 취소 안내문에서 ‘정보대 학생회가 궐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급하게 선거를 강행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보대 선관위는 19일 선거에 대한 논의 후 전원 사퇴할 방침이다. 안내문에서 ‘정보대 선관위가 신뢰성을 잃어 선관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잘못을 인정해 이번 선거를 취소하고, 사후 처리 후 모든 선관위원들은 선관위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백대현(정보대 컴퓨터12) 씨는 “이번 선거는 여러 문제가 많았기에 정보대 선관위의 선거 취소 결정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you@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7: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