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헤드라인
1. 15학번, 무엇을 기대하고 걱정하나

고려대학교 입학처는 지지난 27일 수시합격생에 이어 정시합격생들을 발표했다.

입학을 앞둔 15학번들에게 가장 기대하고 걱정하는 대학생활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신입생 240명이 이 설문에 답변했다.

응답결과 가장 기대하는 대학생활은 동아리 및 대외활동이 83표를 받아 35%로 1위를 차지했다.

자기계발은 61표로 25%를, 여행 다니기는 49표는 20%를, 연애하기는 42표로 18%를, 술 마시기는 5표로 2%를 차지했다.

[인터뷰1 : 박혜정(미디어학부 15)]
동아리나 대외활동은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이 기대가 된다.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 중 가장 걱정되는 것을 물었다.

금전적인 문제, 학점 및 학업문제, 술 문제, 선배들 동기들과 친해지기, 진로걱정 중 가장 걱정되는 대학생활은 학점 및 학업문제가 787표를 받아 32%로 1위를 차지했다.

선배들 동기들과 친해지기가 66표로 28%를, 금전적인 문제는 45표를 받아 19%를, 진로걱정은 28표로 12%를, 술 문제는 24표로 10%를 기록했다.

[인터뷰2 : 정진구(미디어학부 14)]
학점을 잘 받으면 취업할 때 유리한 상황이 되기도 하고 장학금을 받는 등 좋은 기회도 많기 때문에 (학점 및 학업문제를 꼽았다).

설문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14학번 학우의 반응을 물었다.

[인터뷰3 : 이민준(한국사학과 14)]
동아리나 대외활동은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로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접근했으면 좋겠다. 학업이나 학점 관리도 (개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입생들은 동아리 및 대외활동을 가장 기대했고, 학점 및 학업문제를 가장 걱정했다. 15학번들의 건강한 대외활동을 응원한다.

KUTV news
김예진 기자

영상링크 :  http://youtu.be/joRf6JY8oIM
(01분 29초)

2. ‘1학년 세미나’ 폐지 논란. 1학년 세미나, 잘 운영되고 있는가?

1학년 세미나는 학생들의 대학생활 정보취득, 기본태도 및 자질 함양, 동료, 선후배 관계형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1학년 대상 필수교양이다.

하지만 실제로 1학년 세미나는 그 취지에 맞게 기능하지 못한다는 논란이 있다.

또한 1학년 세미나 시행에 대한 공지 부족, 번잡한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인터뷰1 : 황지혜(총학생회 교육국원)]
학부 세미나는 전날 새벽이나 당일 아침에 공지 문자가 오는 등, 제대로 공지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성인지감수성교육이나 안전교육은 굉장히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의 질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실효성 없는 수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과대 의견수합 결과, 1학년 세미나 폐지를 지지하는 입장과 내실화를 요구하는 입장이 양분됐다.

의대와 이과대는 인터넷 공통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퀴즈로 이루어지는 평가방식도 적절하지 않아 폐지를 지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디자인 조형학부와 경영대, 문대는 외부 초청 인사 및 선배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폐지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학생들의 의견 반영과 주제 다양화 등의 개선을 요구했다.

단과대 의견 수렴 후, 총학 차원에서 1학년 세미나에 관한 건으로 교양교육실에 공문을 보냈다.

[인터뷰2 : 김화윤 (총학생회 교육국장)]
교양교육실에 공문을 보냈다. 2014학년도 2학기 P/F에서 Fail을 받은 학생들이 많았다. 그 과정에 블랙보드 이용에 대한 공지가 미흡했다. 뱃지 형식 표시가 혼란을 많이 일으킨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다음 학기 전에 블랙보드사와 교양교육실이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이트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지만, 세미나 공통수업의 내용과 질 개선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남는다.

1학년 세미나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블랙보드 사이트의 개선과 단과대 및 학부 내 적극적인 세미나공지방안을 모색해야할 것 같다.

KUTV news
박소정 기자

영상링크 :  http://youtu.be/joRf6JY8oIM
(03분 48초)

3. 교수 성적 공개 거부, 관심 필요

한 교양 과목의 강의 계획서에는 시험 점수나 과제 평가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있다.

다른 교수님들 또한 다른 교수님들 또한 학생들의 성적 요소 공개 요구를 거부하는 일이 많다.

[인터뷰1 : 김재만 (경영 12)]
D+을 받은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아 중간고사 대체 과제와 기말고사 점수를 교수님께 찾아가서 확인을 요청했지만 안 된다고 하셨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수의 학우들이 성적 배부가 공평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느끼며, 납득이 가지 않는 성적에 대해 교수님이 자의적으로 성적을 배부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 또한 갖고 있다.

학교는 이러한 문제는 교수와 학생 사이의 신뢰 문제이며 시험이나 레포트의 점수 공개를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연세대의 경우 2006년도에 과제 돌려받기 운동을 펼쳤고, 학사 제도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레포트 돌려받기 제도화를 사무처에 요구했다.

2007년 고려대학교 문과대 학생회 또한 비슷한 운동을 실시하였지만 적은 관심과 참여 부족으로 인해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결국 학생들이 부당함을 느끼고는 있으나 적극적으로 개선의지를 표명하고 행동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금년도 총학생회 지음은 다시 한 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인터뷰2 : 김화윤 (총학생회 교육국장)]
보완 대책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노력에 합당한 결과를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보다 투명한 성적 시스템의 도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교수님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이다.

KUTV news
이정현 기자

영상링크 :  http://youtu.be/joRf6JY8oIM
(06분 23초)

4. 계속되는 캠퍼스 상업화 바람, 고려대학교 중앙광장 바뀐다

앵커> 유니스토어, 그리고  휠렛, 끼니와 새참 등 식당, 또한 우리가 쉬어갈 수 있는 카페들이 있는 고려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내의 중앙광장지하가 변화한다고 하는데요, 이한슬 기자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기자> 네, 중앙광장지하가 새롭게 변화합니다. 2015년 버거킹, 카페베네, 아리따움 등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입점 예정에 있는데요.
중앙광장 지하에 입점해 있던 13개의 편의시설 중 6개 매장이 사라지고, 7개의 새로운 매장이 들어섭니다. 또한 7개의 매장 모두 학우들이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을만한 유명 매장들입니다.

앵커>기존의 매장들 중에서  자취를 감추는 것도 있다고 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그런데 대학 내에 프랜차이즈 매장이 들어서는 일이 우리 학교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죠?

기자>고려대학교에서는 우선 대표적으로 2014년에 법학대학 학생식당이 사라지고  비비고 라는 식당이 들어섰습니다. 다른 학교 역시 관련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볼 수 있죠.
우선 이화여자대학교의 경우 2013년도에 문화복합단지 ECC내부에 유명 화장품 매장이 입점을 했습니다. 지하 식당에도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들어섰습니다. 이미 이곳은 유명 식당과 카페가 있던 곳입니다. 한편, 작년에는 아름뜰이라는 학생식당이 라운지 오라는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변화하여 학우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립 대학교라 그런지  변화와 함께 상업자본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졌네요. 그런데 대표적인 국립대학교인 서울대학교 역시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자>네. 서울대학교의 경우에도 유명 카페는 물론이고, 편의점과 식당 등이 유명매장을 보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앵커>그러면 이렇게, 학교가 상업화되어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기자>네,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고려대학교 시설 관리부 측에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후생복지부 측에서는 중앙광장 지하의 편의시설 담당자가 법인 사무국이라고 전했고, 법인 사무국 측에서는 이전에 예정된 대로 사업을 진행시킨 것이며, 학우들의 편의를 고려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1 : 국헌수 (이화여대 홍보대사)]
ECC안에 있는 매장들을 이용 할 때,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딱히 스타벅스를 제외한 매장들을 이용할 때는 체인점이라는 인식이 별로 안 든다.

기자>또, 실제로 학내에 매장이 들어선 이후에는 그 매장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타 대학의 사례에서 역시 들어서기 이전에 반대하던 학생들이 있었냐는 듯, 영업이 잘 되고 있는 몇몇 매장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기자>한편, 실제로 학내에 매장이 들어선 이후에는 그 매장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모습들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타 대학의 사례에서 역시 들어서기 이전에 반대하던 학생들이 있었냐는 듯, 영업이 잘 되고 있는  몇몇 매장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앵커>그렇다면 우리 고려대학교 학우들의, 중앙광장의 변화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요?

기자>네, 이렇게 현재 학내에는 학교생활의 편리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매장 입점에 긍정적인 입장과 더불어, 가격이 비싸지고 정들었던 매장들이 떠나가야 한다며 아쉬움을 보이는 입장도 있었습니다.

[인터뷰2 : 배영준 (컴퓨터 10)]
일단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많이 생긴 것 같아서 좋은데 아무래도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예전에 있던 가게들보다 가격대가 조금 올라가서 학생들에게 금전적으로는 부담이 더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든다).

[인터뷰3 : 이지헌 (경영 13)]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용하는 데는 오히려 편의점도 조금 더 커져서 제 생각에는 이용은 더 편해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화장품 가게가 중앙광장에 들어오는 것은 조금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앵커> 학생들이 주인이 되어야 할 대학의 캠퍼스 내부가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채워지고, 일부 학우들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내는 상업화되어가고 있고, 상업화된 캠퍼스의 매장들을, 학우들은 언제 반대했었냐는 듯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자>변화하는 캠퍼스, 상업 자본을 유치하는 학교 측의 의도도 있지만, 결국 싸게 구매하던 기존 매장을 어느새 잊고, 아무렇지 않게 새 매장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낮아진 소비자 주권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 고려대학교만큼은 학우들이 소비자 주권의식을 갖고, 학내 변화의 장, 단점을 잘 파악하여 학생들의 권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KUTV news
이한슬 기자

영상링크 :  http://youtu.be/joRf6JY8oIM
( 08분 38초)

5. 새 기숙사 신설, 주민들과의 갈등의 골 깊어져...

기숙사가 신축 될 예정인 개운산 현장이다.

개운산 일대에 주민들의 반발이 담긴 플랜카드가 보인다.

기숙사 신축은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새 총장의 공약이다.

기숙사에 입사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많지만, 기숙사 방이 부족한 현실을 시정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이번 학기 프론티어관 입사 학점 기준은 남자 3.33, 여자 3.93으로 많은 학생들이 입사하기 어렵다.

[인터뷰1 : 권용현 (공과대학 13)]
일단 3.33은 비교적 높은 학점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들어오기가 좀 벅차다. 경쟁도 심하다. 특히 1학년 위주로 (기숙사에) 모으게 되니까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기가 좀 (힘들다).

때문에 학교는 6개동, 550실 규모의 1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지어, 더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숙사 신축으로 학교 주변 자취와 하숙방의 월세 절감 효과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성 북구 지역 주민들과 구의회의 반발로 건축 시작이 지연되고 있다.

개운산 일대에 기숙사를 신축하면, 주민들의 생활공간이 줄어들고, 산림이 훼손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2 : 박귀덕 (63 성북구 주민)]
나무가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 왜 꼭 산림을 훼손하면서까지 기숙사를 여기에만 꼭 지어야 하는가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기숙사 신축과 더불어 오히려 불법 시설물로 훼손된 숲을 보호하고 친환경 체육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47대 총학생회 지음은 입장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뷰3 : 서재우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저희는 일단 우선적으로 (상황을) 파악해보려고 한다. (그 후에) 저희가 이게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숙사라고 판단이 된다면 학교 측과 함께 기숙사 신축에 앞장을 서려고 생각하고 있다.

학교 측은, 중앙광장 지하에서 기숙사 신축 관련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측과 주민들간의 원만한 합의를 기원합니다.

KUTV news
하태우 기자

영상링크 :  http://youtu.be/joRf6JY8oIM
(13분 23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8 01:5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