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열린 제4차 등록금 심의 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우리 학교 등록금이 인하를 요구하는 강력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동결되었다.

이날 열린 등심위에서 학생 위원들은 △지난해 예산안과 결산안 360억 차이 △대학원생 근거 없는 등록금 추가 부담 △실험실습비로 근로장학생 월급 지급 △공대 1인당 100만 원의 실험 실습비 걷어 인당 6만 7천 원만 사용 등을 근거로 학교 측에 등록금 3% 인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교 측은 “등록금이 줄어들면 운영이 어렵고 질이 낮아진다"며 “등록금 인하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생위원 전원이 등심위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학교 측은 일방적으로 학부, 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의 등록금을 동결했다.

지난해 12월, 총학생회는 비민주적인 회의 구조를 비판하며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등록금 특별 대응 위원회’(이하 등특위)를 신설했다. 등특위는 △약 10명의 학우로 구성 △등심위 관련 자료 분석 △학교 측에 제시할 논리를 정립했지만 결국 올해 등록금은 평균 821만 원으로 동결되었다.

총학생회와 학교 측은 오는 7월, 등심위 운영 규정 개정에 대해서 다시 회의할 예정이다.

정희영 기자 (heeyoung0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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