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취업특강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 강화돼
2일에는 이우곤HR연구소 이우곤 대표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1(채용 트렌드에 따른 작성가이드)’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서류전형에서 직무역량평가가 강화됐으며, 자기소개서에 직무적합성을 잘 드러내려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량평가는 토익점수나 학점, 수상경력 등 눈에 드러나는 수치를, 정성평가는 그 외에 계량화하기 어려운 요소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명문대생이라는 스펙은 변별력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라며 “눈에 보이는 수치화된 역량보다는, 앞으로 변화될 환경 속에서의 적응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의 3단계를 소개했다. 단순하게 사실을 아는 선언적 지식, 그 지식과 다른 지식을 연결시킬 수 있는 절차적 지식, 더 나아가 맥락적인 부분까지 합쳐지는 조건적 지식이 3단계를 이룬다. 그는 “자기소개서에는 선언적 지식이 아니라 절차적, 조건적 지식이 요구된다”며 “예를 들어, 경제신문을 봤다는 하나의 사실만 쓰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경제를 보는 눈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신만의 메시지를 만들어야
4일에는 이동진 ㈜엘리트코리아 소장이 ‘2015 상반기 채용프로세스 분석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소장은 취업준비를 ‘기업과 면접관을 설득하는 것’이라 정의하며 설득에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스토리를 기업과 직무에 적용해 하나의 메시지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에 더해 면접에서의 돌발적인 질문에도 완성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자신만의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경험한 구체적 사례를 자신의 장점과 연결해야 한다”라며 “‘답변은 두괄식으로 하라’ 등 흔히들 아는 단순한 원칙을 적용하기 보다는 자신의 답변의 완성도와 설득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쓰기에 필요한 5가지 원칙
6일에는 이희성 실천&성공 대표컨설턴트 팀장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2’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희성 팀장은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5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먼저 이 팀장은 실제 사례를 제시하며 ‘쉽게 쓰기’와 ‘직설적으로 쓰기’를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 한 학생이 자기소개서에 ‘시력 같은 학점’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해가 안가 직접 의미를 물어봤다”며 “알고보니 자신의 학점을 2.0, 1.5 등 시력으로 비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혼자서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성 팀장은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기’와 ‘구체적인 표현 쓰기’ 원칙도 소개했다. 그는 “‘구체적’이라는 말은, 글을 읽는 사람이 글쓴이를 한번 만나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간결하고 깔끔하게 쓰기’를 강조하며, “문단을 나누는 건 1바이트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글자 수 압박을 받지 말고 눈에 잘 들어오도록 문단을 나눠야한다”고 말했다.
글∣강수환, 김영상, 이경주 기자 news@kukey.com
사진∣서동재 기자 awe@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8:0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