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교내외 허술한 안전 장치, 화재 위험 있어

고려대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정경대 후문, 개운사길, 옆살이 길, 그리고 이공계 후문에 있는 원룸 건물들이다.

겉보기에도 수년이 되어 보이는 건물들이 빽빽이 자리 잡고 있다.

[인터뷰 : 오예진 (정경대 후문 자취생)]

집을 찾을 때 딱히 비상구와 같은 안전장치를 고려하지 않고 찾았던 것 같아요.

규정상 20미터씩 있어야 할 소화기가 각층에 두 개씩만 배치되어있고, 8년마다 교체해줘야 하는 소화기도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원룸건물들이 밀집해있어 소방통로가 확보되지 않을뿐더러 무허가로 몰래 원룸을 반으로 나누는 경우가 있어 피해를 두 배로 받을 수 있는 주원인  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유동인구가 제일 많은 학생회관을 찾아가 보았다.

[인터뷰 : 조영표 (중앙동아리 노래얼)]

계단이 있긴 한데, 평소에도 자주 다니는 길이고 비상구 같은 안전예방 차원의 홍보도 안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딱히 비상구라고 느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학생회관에서 화재가 난다고 가정을 하고 탈출하는 시간을 직접 재 보았다.

6층에서 2층까지 내려오는 데만 1분가량인데, 80여 개의 동아리방이 있는 학생회관에서 탈출구가 한정되어 입구가 막힌다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  다.

국민 안전처에 따르면 14년도 12월에 일어난 근린생활시설에서의 화재사건만 1266건 중 412건이었으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만 493건으로 기록되었다.

안전 불감증으로 사건사고로 끊임없이 일어나는 와중에 안전점검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조차도 하지 않는 지금의 태도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UTV news

윤지원 기자

영상링크 : http://youtu.be/C89mEy1cpns

(04분 38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4: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