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베르크 교류전] 고려대 축구부, 독일 밤베르크 대학교와 교류전 가져

글 박선우 기자

사진 박선우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672612918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축구부는 지난 31일 오후 2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독일의 University of Bamberg(이하 밤베르크대)와 친선 교류전을 가졌다.

밤베르크대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학교로 현재 고려대와 학생 교류 협정이 체결된 상태이며 교환학생을 서로의 대학에 보내고 있다. 3월 29일에 입국한 밤베르크대는 서울에서 고려대, 한양대 등 대학 축구팀들과 연습경기가 예정돼있고 프로 스포츠 경기 관람과 관광지 탐방을 한 후 4월 12일에 독일로 돌아간다.

한편 고려대는 다음 날 있을 U리그 경기를 대비해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는 특유의 짧은 패스를 통한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했고 밤베르크대는 좋은 신체조건을 이용해 선 굵은 축구를 하며 고려대를 압박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선취골은 후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터졌다. 후반 3분 황유승(체교15)이 코너 라인 부근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을 올렸고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여 경기는 1:0, 고려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4월 6일 수요일 오후 2시에 녹지 운동장에서 다시 한 번 친선 교류전을 갖는다.

  <University of Bamberg- J.Band 감독 인터뷰>

Q. 밤베르크 대학교 축구부를 소개한다면.

A. 우리는 20명의 선수가 있고 아마추어지만 모두 축구에 대해 애정이 많은 선수들이다. 이기는 것도 좋지만 즐겁게 축구를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달려가고 있다. 작년까지는 꾸준히 운동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되지 않아 연습을 한 번도 못 한 채 이번 경기를 치렀다. 충분한 연습을 하고 경기를 했으면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Q. 오늘 상대한 고려대학교 축구부는 어떠한가.

A. 그들은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진지한 태도로 축구에 임하고 있었다. 경기 전에 몸 푸는 것만 봐도 그들이 평소에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오늘과 같은 좋은 경기력은 우연이 아닐 것이고 그들이 왜 강팀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Q. 다음 시합에 대한 각오는?

A. 오늘 경기에 대해 한 가지 핑계를 대자면 아직 시차 적응도 안 됐고 운동장도 우리가 사용하던 운동장이랑 달라 적응이 힘들었다. 다음 경기엔 이런 부분을 개선해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고려대도 주전들이 내일 경기를 위해 빠졌다고 하는데 다음 경기에는 모두 나와서 더 재밌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