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럭비리그] 극적인 19-18의 스코어, 2016년 첫 비정기전 승리로 마무리

글 정소진 기자

사진 미사키 기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경기, 수적 열세에도 끝까지 집중력 발휘해

한구민의 버저비터로 마무리한 연세대전

3월 26일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춘계럭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상대로 19-18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올해 첫 비정기전의 승리를 거두었다.

고려대 한구민(체교14)의 킥오프로 경기는 시작됐다. 전반 5분 22m라인 근처에서 페널티 킥을 얻어낸 연세대가 킥을 성공하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하였다. 스코어 0-3. 고려대의 인골라인 근처에서 반칙으로 정지된 경기가 스크럼으로 재개된 후였다. 선취득점을 놓친 고려대는 역전을 위해 강력한 공격을 재개했지만, 전반 9분 연세대 인골라인 앞에서 녹온반칙으로 아쉽게 득점찬스를 놓쳤다. 전반 13분 연세대는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고 고려대는 페널티 킥을 얻었다. 한구민이 페널티 킥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3-3 동점이 되었다. 전반 23분 연세대의 노볼차징 반칙으로 고려대는 다시 한 번 페널티 킥을 얻었다. 한구민이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면서 고려대가 역전을 이루었다. 스코어 6-3. 전반 44분 연세대가 고려대 진영 오른쪽에서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실패하며 6-3의 스코어가 지속됐다. 전반 47분 스크럼 상황에서 얻은 반칙을 고려대가 그대로 터치아웃 시키면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은 연세대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역전에 성공한 고려대는 계속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후반 4분 고려대 김진혁(체교13)이 신빈으로 10분간 퇴장당하면서 고려대는 수적 열세에 처했다. 고려대는 더욱 열심히 공격에 임했으나 후반 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세대 장용흥(연세대13)이 빠른 속도로 20m이상 질주하는 것을 막지 못하며 트라이를 허용했다. 이후 신현민(연세대15)이 컨버전 킥을 성공하며 다시 연세대가 스코어 6-10의 우위를 점했다. 후반 9분 고려대는 전민성(체교13) 대신 신다현(체교16)을 투입하며 전력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 11분 고려대는 다시 공격에 박차를 가하며 지동빈(체교14), 이진규(체교13), 한구민으로 이어지는 패스 연결을 통해 연세대 인골라인 바로 앞까지 진출하였지만 고려대의 녹온반칙으로 인해 공격권이 넘어가 득점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게 되었다. 스코어는 여전히 6-10.

후반 21분 한구민은 명실상부 고려대의 키커라는 것을 증명하듯, 또 다시 페널티 킥에 성공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스코어 9-10. 고려대는 다시 득점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22분 김진혁이 돌파에 이은 한구민의 트라이와 컨버전 킥 성공으로 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스코어 16-10. 하지만 후반 34분, 흐트러진 고려대의 수비를 뚫고 나온 장정민(연세대13)이 트라이에 성공했지만, 컨버전 킥은 골대를 벗어났다 . 스코어 16-15. 턱 밑까지 연세대가 쫓아온 상황에서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신다현이 러크 상황에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고려대는 다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44분, 지동빈이 하이 태클 반칙으로 또 다시 퇴장 당했고, 고려대는 무려 2명이 부족한 채 경기를 진행했다. 신다현이 퇴장 당하자마자, 연세대는 페널티 킥으로 득점에 성공하여 스코어 16-18로 고려대는 다시 역전을 당했다. 후반 40분 이후, 1점의 점수 차 라는 긴박한 상황에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후반 47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상태로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한구민이 침착하게 차 넣음과 동시에 경기가 종료되었다.

최종 스코어 19-18로 고려대는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1점 차로 연세대와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2016년 춘계럭비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를 북돋아 주었다.

1. 양근섭 2. 여민혁 3. 이규상 4. 지동빈 5. 최임욱 6. 전민성 7. 김현우 8. 이진혁 9. 안상호 10. 정부현 11. 류연웅 12. 김진혁 13. 이진규 14. 김승선 15. 한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