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과에서 ‘등록금 책정과정에서 교과과정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문과대 서관을 비롯한 학내 곳곳에 심리학과, 수학과, 수학교육과가 함께 작성한 대자보가 개제됐다. 계열별 차등등록금 책정의 기준이 되는 교과과정을 고려했을 때 위 세 학과에게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대자보에 의하면 실험 실습비 사용금액이 같은 계열의 다른 과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사용되고 있는 내역도 실험실습과 관련 없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학교 등록금 납부 계열은 ▲인문•사회 계열(356만원) ▲이학•체육 계열(420만1천원) ▲간호대학(429만원) ▲공학계열(484만원) ▲예능계열(488만 5천원) ▲약학대학(558만 7천원) ▲의과대학(520만 7천원) 등 총 7개로 이번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세 학과가 속한 계열은 이학•체육계열이다.



올해 등록금심의위원회대응특별위원회에 참여한 이연학 이과대 부학생회장은 “당시 학교 측에 실험 실습비 내역 공개를 요청했을 때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 개 학과의 세부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같은 맥락에 있는 점을 짚어서 함께 대자보를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승준 심리학과 학생회장은 “임기 말이라서 큰 변화를 가져오진 못하더라도 앞으로 방향에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강은 기자(qamiso@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7 07:5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