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는 장애를 가진 학우들을 위한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건물이 많다.

장애인 표시가 되어있는 화장실의 내부에는 별다른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

다른 문제는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휠체어를 탄 학생들이 윗 층으로 올라갈 수 없어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듣기 힘이 든다.

[인터뷰 : 황은주 경영학과 15]
고려대학교 서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고 리프트도 낙후되어 있어 서관 수업을 들었을 때 친구가 휠체어 채로 들어 올려 줘서 힘들게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있다.

장애인권위원회 관계자는 사범대학에는 본관과 신관 모두 계단밖에 없어 휠체어를 탄 학생들이 본교에 지원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눈이 많이 오거나 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하 통로도 휠체어를 타는 학생은 이용하기 어렵다.

[인터뷰 : 김채운 장애인권위원회 위원장]
고려대학교의 몇몇 건물 뿐 아니라 학생 자치를 위한 공간과 학생들을 위한 학생처가 있는 4.18기념관까지도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은 시설적으로 전체 학생에서 장애 학생들을 배제하고 있는 것이다.

문과대학 내에 설치되어 있는 휠체어 리프트도 무용지물이다.

2008년 경기도 수원 화서역에서는 장애인이 휠체어리프트를 타다 추락해 숨졌다.

이렇듯 안전사고의 위험성과 탑승했을 때 소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 추세이다.

장애인 학생들에 대한 학교와 학우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KUTV news 이현경 기자

영상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m-GUfWMFu18
(48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7 15: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