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2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 고려대의 부활은 언제쯤?

글 남경무 기자

사진 한국대학야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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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가 2년 만에 대회 트로피를 되찾았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이하 대학선수권) 결승전에서 동국대가 중앙대를 9-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국대가 1회 초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2,3루에서 박창빈과 박상훈(이상 동국대13)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앞서나갔다. (2-0) 2회 초에도 무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4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추가 동국대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6-0)

그러나 중앙대의 반격도 거셌다. 실점 직후인 2회 말, 김규동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간 중앙대는 5회 말, 타자일순하며 6안타 5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6)

3회부터 8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동국대는 9회 초, 홍성은(동국대13)의 솔로 홈런을 비롯해 2사 1,2루에서 터진 이승민(동국대14)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뽑아내며 팽팽했던 균형을 깨트렸다.

동국대는 9회 말 2사 2,3루의 위기를 넘기고 대학선수권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고려대는 첫 경기에서 동강대를 만나 4-11로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직전 대회였던 2016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예선 탈락에 이어 1차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최근 투수진의 제구 불안과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며 부진에 빠졌다. 고려대는 대학선수권 탈락 이후에도 대회 기간 내내 훈련에 매진하며 다음 대회에서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다음 대회인 2016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은 6월 20일부터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며, 조 추첨 및 세부 사항은 5월 2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감독자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주요 선수 기록>

동국대

박승수(동국대15) (W) 4.2이닝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비자책)

홍성은 4타수 1안타(홈런 1)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

이승민 5타수 3안타(3루타 1) 2타점 1득점

중앙대

김민기(중앙대16) (L) 1.2이닝 2피안타(피홈런 1) 1볼넷 2실점(2자책)

조한결(중앙대14) 5타수 2안타(2루타 1) 1타점 2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