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고려대, 광운대에 신승(辛勝)

글 서혁진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압박에 고전한 고려대
이은성의 차분한 피니쉬, 고려대를 승리로 이끌어

효창공원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와 광운대의 U리그 5권역 7라운드 경기는 고려대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양 팀 모두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에 고전하던 와중 이은성(체교14)의 감각적인 오른발 슛이 두 팀의 희비를 갈라놓았다.

전반전부터 양 팀 선수들은 모두 좋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경기를 서로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고려대는 롱볼 축구를 지양하며, 수비진에서부터의 빌드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광운대는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이를 저지하였고, 이에 따라 고려대는 계획해 온 축구를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한편, 광운대 역시 전방의 압박으로 빼앗은 공을 공격으로 이어나가지 못하며 두 팀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팽팽한 신경전의 균형이 무너질 뻔 했던 순간은 전반 27분, 박성우가 패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공을 소유하고 안으로 쇄도했다. 이다원(체교15)은 이를 저지하지 못했고 순간 자유의 몸이 되었던 박성우(광운대14)는 공을 중앙으로 크로스, 하지만 공을 받는 선수가 없었다. 만약 광운대의 선수가 있었다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을 만큼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고려대와 광운대는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스코어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이 균형은 후반전 초반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양 팀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후반 9분 이은성의 오른발 슛이었다. 골에 앞서 장성재(체교14)의 훌륭한 패스가 있었다. 팀의 에이스인 장성재는 전반전 계속해서 패스가 차단당하며, 고려대 공격의 활로를 풀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9분 득점 상황에서 패널티 에어리어 좌측에 위치했던 장성재는 쇄도하는 이은성을 보고 절묘한 스루패스를 시도, 1대1의 찬스를 잡은 이은성은 차분하게 오른발 인프런트 킥으로 반대 포스트를 노렸고, 이는 광운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1-0

이후 고려대는 계속해서 포지션을 유지하였고, 광운대의 공격은 무뎠다. 고려대는 후반 45분에 이은성을 빼고 김진우(체교15)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경기는 1-0의 스코어로 고려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리를 가져간 고려대이지만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고려대는 다시 한 번 경기의 세밀한 부분을 조율해나가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다음 경기는 5월 20일 금요일, 홈인 고려대녹지운동장에서의 U리그 8라운드 서울대와의 경기이다.

<득점요약>
고려대 1 89분 이은성
광운대 0

<선발 명단>
FW 이은성 채정관 김재욱
MF 장성재 이상민 안은산
DF 유영재 이다원 고병근 유창훈
GK 임민혁

<교체>
46분 김재욱 OUT 정택훈 IN
79분 채정관 OUT 공민혁 IN
89분 이은성 OUT 김진우 IN

http://blog.naver.com/sportsku/220708713258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01: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