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고려대, 투-타 모두에서 문제점 

드러내며 동강대에 4-11 패배

글 차승윤 기자

사진 김진규 기자

고려대학교 야구부(이하 고려대)가 제7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이하 전국선수권) 1차전에서 동강대에 4-11로 7회 콜드패하며 허무하게 대회를 끝마쳤다.

오늘(9일) 오후 17시 40분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열린 전국선수권 1차전에서 고려대는 투수와 타자, 공격과 수비 그리고 주루 모든 부분에서 문제점을 보이면서 동강대에게 4-1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1회 초 이승헌(체교14)이 삼진 세 개를 솎아내고, 곧이어 김규남(체교14)이 2루타와 상대방의 실책으로 무사 3루의 기회를 만들고 김병석(체교13)이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얻었을 때만 해도 고려대의 1차전 승리는 순조로워 보였다. (1-0)하지만 추가점이 쉽게 나지 않던 중 3회 초 동강대의 테이블세터 김준수(동강대15)와 박동익(동강대15)이 출루와 도루,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1-1), 이어 4회에는 안타-도루-번트와 2루수 실책으로 점수는 역전되었다.(1-2)

초반에 탈삼진을 쌓아가며 호투하던 선발투수 이승헌이 역전당한 이후 내려가자 동강대의 타선은 뒤이어 올라온 구원 투수들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어 올라온 이지원(체교13)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무사 만루를 허용했으며, 뒤이어 올라온 임양섭(체교14)은 1이닝 동안 무려 6실점을 추가로 허용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고 말았다.(2-11)

뒤늦게 타선이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7회 최종 스코어 4-11로 7점차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경기는 종료되었다.

투수와 타자, 공격과 수비 그리고 주루 모든 부문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10안타에도 장타가 적었고, 매번 주자를 쌓은 후 장타를 맞아 빅 이닝을 두 차례나 허용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공격에서는 주루 실수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치명적이었다.

동강대전의 패배로 고려대는 토너먼트에서 조기 탈락하며 전국선수권 일정을 마쳤다. 고려대의 다음 대회는 6월 15일 개막하는 2016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이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이승헌(L) 4이닝 4피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1자책)

임양섭 1이닝 5피안타(피홈런 1) 6실점 5자책 

김규남 3타수 2안타(2루타 1) 1볼넷 1득점

동강대

김재현(동강대16) (W) 5.1이닝 9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1자책)

김   운(동강대15) 5타수 2안타(2루타 1) 3타점 2득점 2삼진

박상기(동강대15) 3타수 1안타(홈런 1) 2타점 1득점 1사구 1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