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FA컵 4라운드 진출 좌절
악천후 속 수중전에 1-3 敗
FA컵 4라운드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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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여름 기자
3일 오후 4시 포천시 종합운동장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을 상대로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공중볼이 무력할 만큼의 악천후 속에서 이어진 경기는 결국 고려대가 포천에게 세 골을 내리 내어주면서 1-3 패로 끝이 났다.
전반전은 초반부터 포천의 공격 전개 움직임이 거셌다. 고려대 수비진의 빈 공간을 노리기 위해 롱패스가 연달아 이어졌지만, 고려대 수비진은 제법 안정적인 수비벽을 구축하며 이를 저지했다. 전반 21분 김찬희(포천)의 강력한 슈팅 시도가 임민혁(체교14)의 선방으로 실패한 것을 제외하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반전 후반부터 포천의 공격 양상이 롱볼 패스에서 짧고 빈번한 패스 연결로 변화하자, 경기 흐름은 달라졌다. 줄곧 고려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의 접전이 이어지는 모양새였다.
전반 41분, 김원민(포천)이 문전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에 임민혁이 잘 선방해냈으나 쳐낸 공이 다시 김찬희에게 흘러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찬희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포천은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0-1
후반전 초반에는 고려대 공격수들이 공격 주도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후반 9분에는 장성재(체교14)가, 후반 15분에는 이상민(체교14)이 적극적으로 돌파해 모두 포천 골대의 우측면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가로 막혔다. 오히려 후반 20분, 양세근(포천)이 오른쪽에서 측면에서 김원민이 연결해준 크로스를 그대로 골대로 슈팅하며 추가골을 득점했다. 스코어 0-2
추가골이 터진 이후로 포천은 기세를 몰아 짧고 빠른 패스로 볼 점유 플레이를 펼치며 고려대를 압박했다. 고려대는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고병근(체교13)이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듯 했으나, 계속된 패스 미스로 반격의 기회를 갖지는 못했다. 전세가 유리한 상황 속 포천은 후반 42분에 선제골을 터뜨린 김찬희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스코어 0-3
그러나 경기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고려대는 계속된 실점 상황에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서도 마지막까지 포천의 골문을 노렸다. 그 결과 후반 45분 고려대에게 패널티킥 찬스가 주어졌고, 채정관(체교13)이 이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성공시켜 득점 없는 패배를 막아냈다. 스코어 1-3
이것으로 고려대는 FA컵 4라운드 진출권을 포천에게 넘겨주며 이번 시즌 FA컵 경기를 마무리 짓게 되었다. 다음 경기는 6일 국제 사이버대를 상대로 하는 2016 U리그 6라운드로 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4 05:47: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