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을 앞세운 강상재, 팀 승리의 선봉에 서다.

글 김병섭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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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휴식기가 있었지만 고려대학교 농구부(이하 고려대)의 경기력엔 문제가 없었다. 4월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남녀대학농구리그 7차전에서 고려대가 성균관대학교 농구부(이하 성균관대)를 상대로 88-48로 압승을 거두며 리그 7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베스트5를 모두 기용하며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 임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핵심 빅맨 이윤수(성균관대16, C)이 부상으로 결장한 채 경기를 치렀다. 성균관대에게 고려대는 100%의 전력으로 맞붙어도 힘겨운 상대이기에 이윤수의 결장은 더욱 뼈아팠다. 양 팀의 전력차이를 반영하듯 고려대는 1쿼터 2분이 지난 시점에 역전을 이뤄낸 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40점차 완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이종현(체교13, C), 정희원(체교13, F), 최성모(체교13, G) 등 주전뿐 아니라 박준영(체교15, F), 박정현(체교16, C) 등 식스맨까지 고루 활약했다. 그 중에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강상재(체교13, F)였다. 강상재는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25분 27초 동안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부터 상대를 압도한 경기인 만큼 강상재는 오늘의 경기에 대해 “중간고사 휴식기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꾸준히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상대방에 (이)윤수가 결장했지만 이에 방심하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주력했다.”고 오늘 경기에 대한 평을 이어갔다.

평소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이지만 이 날 강상재는 인사이드를 직접 파고들기 보다는 하이포스트 지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무래도 (이)종현이가 골밑에서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제가 로우(포스트)에 있기 보다는 하이(포스트)로 나와서 플레이 하는 것이 팀의 장점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수비 시에는 “수비할 때 스피드로 밀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최근 체중을 7~8kg정도 감량하면서 아웃사이드 수비가 어느 정도 올라옴을 느낀다.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스피드 보강에 힘쓰겠다.” 며 오늘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평가했다.

4학년이 되면서 어깨가 무거워 짐을 느낀다는 강상재는 최근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에서 교생실습을 나가면서 리그 경기에 임하고 있다. “교생 때문에 체력적으로 아직 문제되진 않는다. 교생실습도 경기도 어느 부분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남은 4학년 기간동안 한경기 한경기 부담없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는 각오를 마지막으로 남겼다.

이로서 2016남녀대학농구리그 7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4월 29일 오후 5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단국대학교를 상대로 리그 8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