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우승으로 끝난 춘계리그전, 고려대의 다음 일정은?

글 남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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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가 올해 첫 대학야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늘(21일) 오후 5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이하 춘계리그전) 결승전에서 경성대가 동의대를 10-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성대는 초반부터 동의대를 몰아붙였다. 1회 말, 2사 3루에서 김종성(경성대13)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간 경성대는 2회말 이재근(경성대13)의 2타점 적시타와 김선우(경성대14)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0)

동의대는 3회 초, 이종민(동의대12)의 안타와 도루, 서호철(동의대15)의 2루타로 1점 따라붙었지만, 3회 말 곧바로 실점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7-1) 오히려 사사구만 14개를 헌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경성대는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희생번트를 대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타선의 무게감과 투수의 제구력에서 앞선 경성대는 최종 스코어 10-2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완투승을 거둔 김명신(경성대13)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고, 홈런과 3루타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한 김선우(경성대14)는 수훈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A조 조별리그에서 2승 3패를 기록한 고려대는 승점에서 건국대, 제주국제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최하위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춘계리그전을 조기 마감한 고려대는 5월 9일 열리는 제7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선수 기록

경성대

김명신(W) 9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

이재근 2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 3볼넷 1사구

김선우 5타수 2안타(홈런 1, 3루타 1) 5타점 1득점

동의대

최성준(동의대16) (L) 1.1이닝 2피안타 4사사구(볼넷 3, 사구1) 5실점(5자책)

이종민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대회 시상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