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패배는 없다, 4라운드 수원에서 승전보

http://blog.naver.com/sportsku/220684551857

글 박여름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장성재 선제골로 1:0 승리

무실점이었지만 경기 진행은 힘겨워

15일 오후 1시 수원 영흥구장에서 열린 U리그 5권역 4라운드 경기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수원대학교(이하 수원대)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상대인 수원대는 올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진출팀으로 역습 전개에 있어서 특히 위력을 보이는 팀이다.

전반전 초반은 고려대에 꾸준한 공격 기회가 주어졌다. 전반 11분, 지난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이상민(체교14)이 유효슈팅을 날렸으나 수원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가로 막혔다. 이후 안은산(체교15)에게 볼이 두 차례 넘어갔지만 별 다른 소득 없이 공격이 무산되었다. 그러던 중 전반 19분, 하프라인을 지나 공을 몰고 가던 임승겸(체교14)의 옷을 잡아당기던 수원대 수비수에게 파울이 선언 되면서 프리킥 찬스가 주어졌다.

하지만 정말 좋은 득점 기회였던 이상민의 프리킥이 실패하고, 오히려 역습이 장기인 수원대에게 반격의 틈을 내어 주면서 전반 22분 수원대 김동완이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고려대는 당황하지 않았다. 수원대의 우측 빈 공간을 파고 들어 중원에 있던 장성재(체교14)에게 볼을 연결 시켰고, 장성재는 이를 놓치지 않다. 침착하게 날린 그의 오른발 슈팅이 수원대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선사했다. 스코어 1-0

득점 성공 이후 고려대는 그 기세를 계속해서 몰아가려 했으나 수원대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실점 이후로 수원대의 역습은 기다렸다는 듯 본격적으로 전개 되었다. 전반 31분과 37분에는 수원대의 중거리 유효 슈팅이 계속 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송범근(체교16)이 안정적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전반 42분의 코너킥 기회 이외에는 고려대가 전혀 공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전반전이 종료 되었다. 

후반전은 양팀 모두 프리킥 찬스를 얻을 정도로 과열된 경기 양상을 보였다. 후반 1분 시작부터 수원대의 맹렬한 공격이 이어졌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수원대 나성원의 페널티 에어라인에서의 크로스를 시작으로 김동완이 전반전에 이어 또 한 차례 공격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주도권 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후반 5분과 8분에는 짧은 시간안에 김진우(체교15)가 수원대 선수의 파울과 경고를 유도하며 연달은 프리킥 기회를 얻어 냈다. 전반전과 마찬 가지로 동일하게 두 차례 모두 이상민이 키커로 나섰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계속된 중원 싸움 중 후반 16분 고려대는 실점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원대 공격수를 마킹하던 수비수 박태현(체교13)에게 경고가 주어지고 곧장 수원대의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하지만 골키퍼 송범근이 수원대 김정호의 슈팅을 정확히 읽어냄으로써 동점골 허용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전 남은 경기 시간 동안 양팀 선수들이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소득 없이 일단락 되었다. 이어서 주어진 추가 시간 2분동안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시간 총 92분동안의 치열한 공방전은 힘겹게 고려대의 승리로 마무리 지어졌다.

이것으로 고려대는 3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여 5권역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다음 경기는 숭실대학교와의 5라운드로, 22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 운동장에서 열린다.

고려대  1  23분 장성재

수원대  0

FW 장성재 정택훈

MF 공민혁 이상민 임승겸 안은산

DF 김진우 이다원 유승표 박태현

GK 송범근

39분 공민혁 OUT 고병일 IN

63분 안은산 OUT 안성민 IN

80분 정택훈 OUT 유영재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