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A조, 8강 직행할 경우의 수는?

글 남경무 기자

사진 출처 한국대학야구연맹

http://blog.naver.com/sportsku/220683413449

2016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이하 춘계리그전) A조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춘계리그전은 4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상위 3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 1위에게는 8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2,3위는 각각 다른 조 3위, 2위 팀과 엇갈려 12강을 치른다.

A조는 6개 대학(고려대, 건국대, 동의대, 연세대, 원광대, 제주국제대)중 3승 1패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동의대와 1승 3패의 건국대를 제외한 네 팀이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 상태. 남은 두 자리는 고려-원광, 연세-제주국제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가져가게 됐다.

고려대가 8강에 직행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우선 내일(15일) 원광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동의대와 연세대가 패배하길 기대해야 한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동의대가 내일 경기에서 건국대를 잡는다면 조 1위가 확정되지만 조 최하위 건국대가 승리하고, 제주국제대가 연세대를 이긴다면 고려-동의-제주국제대가 3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승자승에 의해 동의대와 제주국제대를 모두 이긴 고려대가 8강에 직행하게 되고, 제주국제대가 2위, 동의대가 3위가 된다.

동의대가 내일 패하더라도 연세대가 제주국제대에 이길 경우 고려-연세-동의대가 3승 2패가 되는데 세 팀이 서로 1승 1패를 거둬 최소 실점으로 따지게 된다. 이 경우 고려대(30실점)가 동의대(13실점), 연세대(19실점)를 제치고 조 1위에 오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즉, 고려대가 조 1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건국대와 제주국제대의 승리를 기다려야한다. 고려대는 15일 오후 12시 목동야구장에서 원광대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