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성급한 타선, 연세대에 3-8 패배

글 김단비 기자

사진 이지원(체교)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682471167

고려대가 연세대에 3-8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오늘(13일) 오후 12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2016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이하 춘계리그전)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고려대가 성급한 타선과 불안한 수비로 연세대에 패배하며 2승 2패를 기록했다.

연세대가 먼저 점수를 냈다. 1회 말, 김병재(연세대13)가 적시 2루타를 쳐내며 2루 주자 김주한(연세대16)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0-1) 2회 말에는 2루타를 쳐낸 김영우(연세대14)가 박병옥(연세대16)의 희생번트와 김창용(연세대15)의 스퀴즈 번트로 홈으로 내달리면서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0-2)

고려대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3회 초, 천재환(체교13)이 적시 2루타를 쳐내며 3루 주자 이상욱(체교13)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2)

그러나 연세대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말, 정진수(연세대16)의 안타와 김한솔(연세대14)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김영우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의 찬스를 맞은 연세대는 김창용(연세대15)의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1-4)

이때 벌어진 점수 차를 고려대는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연세대 투수 박흥재(연세대13)의 변화구에 고려대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허공을 갈랐다. 마음이 급해진 고려대는 5회 말 무사 1,2루에서 김병재의 희생번트를 3루에 던지다 송구 실책으로 추가 점수를 내줬다. (1-5)

연세대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정진수가 밀어내기 볼넷, 김한솔의 병살타 때 각 1점씩 점수를 추가했다. (1-7)

6회 초 고려대는 김규남(체교14)의 볼넷, 송상민(체교13)과 김원욱(체교14)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김기담(체교14)이 3루간 빠지는 안타를 쳐내며 한 점을 보탰다. (2-7) 그러나 6회 말 김창용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김기담의 악송구로 출루를 허용한 후 이재록(연세대13)의 안타와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줬다. (2-8)

8회 초, 고려대는 천재환과 송상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찬스에서 연세대 2루수 김주한의 실책으로 김규남이 홈으로 들어왔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3-8)

이날 고려대는 투타 모두 다소 부진했다. 특히 3회와 6회, 좌전안타에 홈까지 쇄도하던 2루 주자들이 홈에서 모두 잡힌 것이 공격의 흐름을 끊게 하였다.

고려대는 15일 오후 12시, 목동야구장에서 원광대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날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이 결정될 예정이다.

주요선수기록

고려대

임양섭(체교14) (L) 4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차대균(체교15)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천재환 5타수 2안타(2루타 1) 1타점 1도루

송상민 4타수 2안타 1삼진

연세대

박흥재(W) 5.1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

김동우(연세대15) 3.2이닝 5피안타 1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정진수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