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전 수훈선수, 이지원-송상민 인터뷰

글 남경무 기자

사진 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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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이 된 13학번들의 기세가 무섭다. 두 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상민(체교13)과 건국대전에서의 패배를 제주국제대에 한풀이한 이지원(체교13). 왜 본인이 수훈선수인지 모르겠다며 겸손해 한 이지원과 주장답게 후배들을 잊지 않았던 송상민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이지원 인터뷰>

Q1. 오늘(11일) 경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소감 부탁한다.

건국대와의 경기 때 선발로서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 못해서 팀에 많이 미안했다. 오늘은 5이닝만 버티자 하는 생각으로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Q2. 지난 건국대전에선 제구 난조로 일찍 강판됐는데 오늘은 많이 향상된 것 같다. 오늘 투구에 대해서 만족하나? 그리고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

아직은 만족하지 못한다. 앞으로 더 구위도 올라와야 되고 제구도 더 신경 써야 된다. 빗맞은 타구가 (수비가 없는 곳에 떨어져) 안타가 되는 것이 좀 아쉬웠다.

Q3. 오늘 경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상대 4번 타자(최종현, 제주국제대13)가 잘 치는 친구인데 첫 타석에 적시타를 맞아서 다음 상대할 때는 전력을 다해서 던졌다. (이 선수를 상대로) 삼진을 두 개 잡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Q4.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만족하나?

패스트볼은 타자 몸 쪽에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 슬라이더도 결정구로 던진 것이 몇 번 잘 들어갔던 것 같다.

Q5. 이틀 뒤에 연세대와 비정기전을 치른다. 오늘 많이 던졌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투수조의 맏형으로서 다른 투수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부담감이 많아서 그런지 자기 투구를 못하는 것 같다. 못 던져도 되니 자신 있게 자기 공은 던지고 내려오라고 해주고 싶다. 만약 경기 후반 위기가 온다면 직접 막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송상민 인터뷰>

Q1. 오늘 승리 축하한다. 경기에 대한 평가 부탁한다.

고맙다. (이)지원이부터 (임)양섭(체교14)이, (윤)광식(체교13)이까지 위기기 있어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다. 공격도 상,하위 타선 구분 없이 (다음 타자로) 연결되는 타격이 잘됐다.

Q2. 타격 뿐 아니라 주루도 적극적으로 했는데 코치진의 주문이 있었나?

김호근(행정79) 코치님의 싸인이 있었다. 마음 놓고 달렸다.

Q3. 경기 후 김호근 코치가 선수단을 모아 오랜 시간 말을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해주었나?

쉽지 않은 경기를 잘했지만, 좀 더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던 점을 강조하셨다.

Q4. 두 경기 연속으로 수훈선수에 선정된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기쁘다. 하지만 이긴 경기는 모두가 잘해서 이긴 것이기 때문에…. 특히 오늘은 저학년 및 백업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Q5. 13일에 연세대와 비정기전을 치르게 된다.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고연전 빼고는 되도록이면 붙고 싶지 않았다. 뼈가 시리기 때문이다. (웃음)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절대 질 수 없다. 전력으로 싸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