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거둔 고려대, 김호근 수석코치 인터뷰

글 남경무 기자

사진 SPORTS KU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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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배 이후 절치부심하여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고려대학교 야구부. 김호근(행정79) 수석코치에게 이번 경기에 대한 평가 뿐 아니라 코앞으로 다가온 비정기전에 임하는 각오도 들어볼 수 있었다.

Q1. 2연승을 거뒀다. 경기에 대한 총평 부탁한다.

두 경기 연속 박빙으로 치러졌는데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지켰다는 점이 앞으로 경기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의 제구력이 불안하여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 추격을 끊은 위기관리 능력과 득점 찬스에서 터진 타선의 응집력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투타의 조화가 잘 이뤄졌던 경기였다. 아쉬운 점은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공격의 흐름이 끊겨,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만든 것이다.

Q2. 이번 경기의 수훈 선수를 투타에서 각 한 명씩 골라본다면?

투수에서는 이지원(체교13), 임양섭(체교14), 윤광식(체교13) 모두 자신의 역할에 맞는 투구를 했다. 한 명 고르라면 선발 투수 이지원을 고르겠다. 5.1이닝을 던지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이후 투수 운영에 큰 보탬이 됐다.

타자는 팀의 6타점 중 혼자 3타점을 올린 송상민을 꼽겠다. 팀의 활력소가 되는 첫 타점과 역전 결승 타점,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마지막 타점까지. 팀 승리에 상민이의 활약이 매우 컸다.

Q3. 13일에 연세대와 비정기전을 치르게 된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그리고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라이벌 팀과의 경기는 지나친 긴장감이 경기력에 많은 저해요인으로 작용된다. 선수들이 침착하고 여유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평정심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결과를 떠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야구부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