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팀, 미국 전에 이어 대만 전에서도 88-67로 압승

글 이진영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751183466 

미국 전에 이어 대만 전에서도 한국 A팀의 압승이었다. 7월 1일 오후 4시 30분에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한국 대학선발 A팀(이하 한국 A팀)과 대만 대학선발 팀(이하 대만 팀)의 예선전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 A팀은 마지막 예선에서 88-67로 압승을 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대만 팀은 어제 미국 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해 5-6위전으로 밀려났다.

미국 전 스타팅멤버에서 허훈(연세대14, G)이 김낙현(체교14, G)으로 바뀐 스타팅멤버로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는 한국 A팀의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시작하자마자 이종현(체교13, C)이 반칙을 이끌어내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며 강상재(체교13, F)가 실패한 슛을 이종현이 팁인하며 첫 득점을 만들어 냈다. 1쿼터 초반은 양 팀 다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번갈아가면서 양 팀 모두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고 득점이 크게 나지 않았다. 경기가 시작된 지 3분이 지나도록 양 팀 스코어는 7-6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팀은 대만 팀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기회가 날 때마다 꾸준히 득점을 해나갔다. 대만 팀은 번번이 한국 팀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특히 잉춘첸은 계속해서 림으로 파고 들기 위해 시도했으나 이종현의 블락에 반복해서 공을 놓쳤다. 대만 팀은 수차례 루즈볼을 만들어냈고 야투율도 29%로 좋지 않았다. 1쿼터는 최준용(연세대13, F)이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며 22-15로 끝이 났다.

2쿼터도 1쿼터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만 팀은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하였으나 계속해서 좋지 않은 야투감각을 보이며 첫 공격에서의 4번의 슛, 리바운드시도를 모두 득점으로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대만 팀은 한국 팀의 견고한 수비에 공격제한시간이 다 되어 급하게 슛을 시도 하며 에어볼을 만드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였다. 2쿼터 경기 후반에는 양 팀의 반복되는 턴 오버로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반면에 한국 팀은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김국찬(중앙대14, F)과 최준용은 각각 이종현과 카이옌리의 슛 실패 후 리바운드를 위해 대만 팀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는 이종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언판의 돌파과정을 터치아웃 시키고 한국 팀의 슛 실패 후 끝까지 쫓아가 득점으로 이끌어냈다. 대만 팀의 카이옌리가 2쿼터에서만 12득점을 하였지만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로서 43-34로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3쿼터는 대만 팀 이친수의 득점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후 한국 팀의 득점이 이어졌다. 이종현의 덩크슛, 허훈의 3점슛, 최준용의 팁인 등 여러 명의 선수들이 득점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박인태(연세대13, C)의 바스켓카운트로 자유투까지 성공시킨 이후 63-39로 점수가 24점차까지 벌어졌다. 또 허훈이 루즈볼 과정에서 공을 빠르게 잡아 패스해 강상재가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보였다. 한편 대만 팀에서는 잉춘첸의 활약이 돋보였다. 잉춘첸은 더블 클러치를 2번이나 성공시키며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잉춘첸의 6득점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미미해 3쿼터에 대만 팀은 13득점에 그쳤다. 한국 팀은 3쿼터에만 28득점을 하며 가장 큰 점수 차였던 24점차를 유지했고 71-47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는 마지막 쿼터인 만큼 공수전환이 가장 빠르고 치열했다. 대만 팀은 이전과 달리 50%의 높은 야투율과 집중력을 보이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카이옌리가 3점 슛을 2개 성공시켰고 충한황도 6득점을 하며 대만 팀은 4쿼터에 20점을 득점, 네 쿼터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하지만 한국 A팀도 만만치 않았다. 위쩡시에의 슛 시도를 김국찬이 날카롭게 블락을 했으며 슛 시도 과정에서 대만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4쿼터에서는 변준형(동국대15, G)과 김진유(건국대13, G)의 활약이 돋보였다. 변준형은 빠른 몸놀림으로 패스와 슛 시도를 하여 한국 A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진유는 공격제한 시간이 끝날 때 자신이 실패한 슛을 리바운드 해 뱅크슛을 성공시켰다. 김진유의 마지막 2점 슛 시도 실패로 추가 득점 없이 88-67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종현은 이번 대만 팀과의 경기에서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로서 이번 대만과의 예선전에서 88-67로 승리한 한국 A팀은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이종현, 강상재 그리고 김낙현이 속한 한국 A팀의 다음 경기는 7월 3일에 한국 B팀과 러시아 팀의 경기에서 진 팀과 치러진다.

<주요선수기록>

한국 A

최준용 14점 4리바운드 2스틸

이종현 19점 10리바운드

대만

카이옌리 20점 3리바운드

잉춘첸 15점 4리바운드

<BOX SCORE>

    한국 A팀   대만 팀

1Q      22            15

2Q      21            19

3Q      28            13

4Q      17             20

TOT   88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