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월), 총학생회 지음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공계 캠퍼스의 ‘중문’ 개방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안정성과 수업권 보장 등의 문제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 측은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로 ▼비효율적인 동선 ▼북문으로 향하는 언덕길의 위험성 ▼장애학생 이동권 보장을 주장했다.



시설부 권진택 주임은 “2011년 공사가 끝난 당시 중문을 개방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긴 했지만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안건이) 최종 부결됐었다"고 말했다. 예상되는 통행량에 비해 길의 폭이 좁고 중문 앞이 바로 도로로 이어진다는 것이 구체적인 이유였다.



권 주임은 “학교에서는 동선의 효율성보다 학생들의 안정성 확보를 우선순위로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중문 개방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요 쟁점으로 ▼소음으로 인한 수업권 방해 문제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치안 문제 등이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학생회 민동규 생활복지국장은 “매주 회의를 열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개방시간을 지정하거나 학생증을 찍고 들어가는 방안 등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중문’은 2011년 우정정보통신관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 자재 등을 용이하게 옮기기 위해 임시로 만들었던 문이다. 우정정보통신관과 미래융합기술관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문은 사라지고 담장이 들어서 있는 상태이다.



박승현 기자 (psh3523@gmail.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5: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