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에서(이하 비대위) 비대위 체제상의 한계로 인해 이번 학기 사물함 사업을 실시하지 않게 됐다.



이승준 문과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체제 하에서는 집행부를 따로 꾸릴 수 없기 때문에 각 과 회장들이 일을 도맡아서 한다. 과 업무와 단과대 업무가 중복되기 때문에 모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기 힘들다”고 전했다. 장민봉 독어독문학과 학생회장은 “사물함 관리 도우미를 따로 모집했지만 모집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지난학기 문과대학에서는 학우들에게 사물함이 중복되어 배분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관리미흡으로 이를 제 때 처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발생한 도난사건 범인을 잡는 데에 혼란이 야기된 바 있다. 또한 방학 중 소방 점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물함을 비우라는 공지가 학우들에게 빨리 전달되지 못했고 결국 청소노동자들이 사물함 내 물품을 임의로 처리해 학우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문과대학은 지난 해 11월 후보자 부재로 선거가 무산됐다. 올해 4월 보궐선거를 진행했지만 출마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없어 현재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희재(불문 14) 학우는 “내년에는 정식 학생회가 들어서서 학생 복지 사업에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kyj5666@nate.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5:5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