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목) 오후 5시, 우당교양관 103호에서 열린 ‘학생처장과 학생과의 대화’에서 학생회관 리모델링에 관한 건이 주요 골자로 이야기됐다.



이날 대화에서는 학생회관 임대시설 입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류동재 레인보우스쿨 회장은 “임대시설이 늘어나면 자치공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보다 임대시설 비중을 늘릴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신지영 학생처장은 “임대시설을 추가로 들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회관 리모델링이 시행되면서 대두될 공간배정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김근우 동아리연합회장은(이하 동연회장) “리크루팅 기간에 활동 공간이 없으면 동아리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신 처장은 “공간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선을 다할테니 진정성은 믿어달라”고 전했다.



신 처장은 기존 학생회관 24시간 개방 시스템으로 인한 안전문제도 지적했다. “무작정 24시간 개방을 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생증을 소지해야만 출입이 가능하게 하는 등 안전수칙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리모델링 시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학생회관새단장추진위원회에서 의결원칙 명문화 문제를 놓고 동연과 학생처의 입장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8월 중순 동연 측은 ▼만장일치 의결조건 ▼자치공간 확보 보장 ▼회의체를 통한 추가 공간 배정 ▼자치단체 이외 추가배치 금지 ▼관리감독 방식의 학생 결정권 ▼의결사안 공식화 등 6가지 기본원칙을 문서화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신 처장은 자신의 교육철학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동아리 연합회 측은 향후 투표를 통해 리모델링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근 초등학교 대관 등 대안 공간 마련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강은 기자(qamiso@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