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11시, 목동 주경기장에서 열린 고연전 럭비 종목에서 21:24로 안타깝게 패배하면서 현재까지 2015 정기전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팽팽한 신경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교 선수들은 녹온 반칙과 패스미스 등을 자주 범하며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던 선수들은 서로의 골문을 쉴세없이 노렸다. 선 득점을 가져온 것은 우리였다. 전반 13분, 류재혁(체교12)이 길게 차낸 공을 정연식(체교12)이 받아 트라이를 따내고 류재혁이 컨버젼 킥까지 성공시키며 7:0으로 스코어를 주도해나갔다. 그러나 이어서 연세대 방성윤(연세대14) 선수가 우리 수비진을 제치고 인골라인에 볼을 꽂아 넣었고 컨버젼 득점까지 가져가며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몰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던 임준희 선수가 두 번째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12:7로 달아났다. 하지만 곧이어 돌파하던 연세대 선수의 공을 이현진(연세대 13)이 받아서 우리팀의 골문을 열었고 다시 12:12 동점상황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연세대는 후반전에 더욱 거세게 달려들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장정민(연세대 13)이 우리팀의 수비를 제치고 골라인을 흔들어놨고 장용흥(연세대 13)이 컨버젼킥까지 따내며 스코어 12:19로 앞서나갔다.

후반 10분 류재혁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5:19로 따라붙었지만, 연세대 장용흥 선수가 뒤쪽에서 공을 걷어낸 후 그대로 질주해 트라이를 찍으며 계속해서 달아났다.(15-24) 이어 우리 선수들은 류재혁을 앞세워 패널티킥을 2개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21:24로 추격해나갔고 계속해서 역전 상황을 노렸다.  

경기가 막바지로 갈 때까지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우리의 인골라인을 노리는 연세대 선수들을 철통 같은 호수비로 막아내고, 류재혁을 중심으로 특유의 끈끈한 패스 플레이로 연세대의 수비를 제치며 나아갔지만 득점으로는 좀처럼 연결되지 않으며 그대로 21: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2015 정기고연전 4전 2승 2패를 기록했다. 잠시 후 오후 2시 30분 경 같은 장소에서 정기전 승패가 판가름될 축구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은 기자(qamiso@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4: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