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정기전] 고려대 럭비부 한 끝 차이의 승부, 21-24 아쉬운 패배

글 이승아 기자

사진 김하영 기자

2015 정기 교류전에서 고려대학교는 21-24로 연세대에 패했다. 올해 연세대를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갔기에 더 아쉬운 결과였다.

정기 교류전 둘째 날 19일 토요일, 오전 11시 목동주경기장에서 럭비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는 류재혁(체교12, F.B)의 킥오프로 시작됐다. 경기 전반부터 양 교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연세대는 빠른 백스 플레이로 날카로운 공격을 보였고 고려대 역시 김진혁(체교14, C.T.B)을 필두로 강한 수비력을 보였다.

선취점은 고려대가 가져갔다. 전반 14분 류재혁(체교12, F.B)이 멀리 거둬낸 킥을 받은 정연식(체교12, W.T.B)은 명불허전 트라이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어지는 컨버전 킥 성공으로 스코어는 7-0. 그러나 연세대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첫 득점 이후 연세대는 방심한 틈을 타 전반 16분 방성윤(스레 14, S.O)이 동점 트라이에 성공, 컨버전 킥 들어가며 7-7의 동점이 됐다.

두 학교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 21분 연세대 골 에어리어에서 이루어진 몰에서 임준희(체교12, Flanker)는 빠른 골 캐치로 트라이에 성공했다. 전반 28분 연세대 이현진(스레 13,P Prop)이 두 번째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점수는 12-12.

후반전은 12시 5분 연세대의 킥오프로 시작됐다. 시작부터 연세대는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2분 연세대 장정민(스레 13, W.T.B)이 역전 트라이를 성공하며 이어지는 컨버전 킥 성공으로 12-19. 분위기는 연세대가 가져가는 듯 했다. 연세대는 후반 18분 장용흥(체교13, W.T.B)의 빠른 플레이로 트라이를 찍으며 점수는 15-24.

후반 21분, 29분 고려대는 두 번의 페널티 킥을 성공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스코어 21-24. 그러나 연세대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고려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습을 시도했으나 연세대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결국 점수는 21-24로 고려대는 아쉽게 패배했다.

이로써 고려대학교 럭비부는 작년 춘계리그부터 연세대를 상대로 이어가던 무패행진의 종지부를 찍었다. 럭비부의 정기 교류전 총 전적은 19승 4무 22패가 됐다. 

고려대학교는 현재까지 야구, 농구 승, 하키, 럭비 패로 2-2의 성적을 기록했다. 뒤이은 축구 경기로 2015 정기 교류전의 승패의 당락이 좌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