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마추어 고연전 축구] FC DREAM 0-3으로 FC KICKS에 패배

글 서혁진 기자

FC DREAM의 꿈을 좌절시킨 FC KICKS의 투톱.
부족했던 FC DREAM의 경기력, 체력 아쉬움으로 남아

9월 19일 고려대학교 FC DREAM(이하 DREAM)과 연세대학교 FC KICKS(이하 KICKS)의 경기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양 팀은 아마추어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양 대학의 자존심을 걸고, 정기 고연전 경기에 앞서 운동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전반 30분, 후반 30분으로 구성된 이 경기는 이벤트 매치였으나, 경기를 참가하는 양 대학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는 학생들에게 이 경기는 이벤트 매치 그 이상이었다. 빨간색 유니폼의 DREAM과 KICKS의 파란색은 양 대학의 실제 축구 경기를 연상시키며, 아마추어다운 터프함과 생동감으로 선수들의 경기와는 다른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해주었다.

경기의 시작부분은 KICKS가 주도했다. KICKS의 77번은 89번에게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FC DREAM의 수비수들은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을 받은 89번은 절묘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공격은 무산되었다. 이후에도 KICKS는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었다. 전반 6분 경 11번은 골대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며, 이를 DREAM의 골키퍼가 간신히 선방해냈다. DREAM에게는 순조롭지 않은 전반 초반이었다.

KICKS는 이 흐름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았다. 전반 12분 KICKS의 11번은 후미에서 날아오는 로빙패스를 그대로 트래핑으로 이어갔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는 그대로 중거리슛을 시도, 공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큰 경기장의 부담감을 이겨낸 침착함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스코어 0-1.

DREAM은 두터운 선수층을 이용하여 KICKS의 좋은 흐름을 끊으려고 시도했다. 전반 20분 이후 대거 선수층을 교체하여 새로운 전술로 KICKS에 대항했다. 하지만 KICKS의 상승세는 그칠 줄 몰랐다. 전반 23분 DREAM의 좌측 풀백은 자신의 진영에 크로스하는 실수를 범했고, KICKS의 10번은 루니를 연상시키는 드리블로 DREAM의 수비를 벗겨내고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0-2.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시작 6분경 DREAM은 또 한 번 선수층의 교체를 실시했다. 후반전을 시작한 이후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DREAM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다시 한 번 KICKS는 DREAM을 좌절시켰다. 후반 14분 KICKS의 11번은 패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패스를 받았고, 그는 기회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0-3.

이후에도 DREAM은 별다른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는 0-3의 스코어 KICKS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DREAM의 선수들은 선발전 때와는 다른 무거운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KICKS의 선수들에 번번이 밀리고 말았다. 이벤트 매치인 만큼 FC DREAM은 패배에 연연하지 않았고, 내년의 승리를 다짐하였다.

양 대학의 정기전 축구 매치는 19일 14시에 동일한 경기장, 목동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DREAM의 아쉬움을 고려대학교 축구부가 달래어 줄 수 있을지 향후 양 대학교의 메인 경기가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다.


FC DREAM 0
FC KICKS 3 12분 구예담, 23분 남윤성, 44분 구예담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8: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