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전 아이스하키] 고려대, 적극적인 플레이에도 불구,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며 연세대에 3-4 패
글 장경진 기자
사진 안소영 기자
2015년 9월 18일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 고연전 아이스하키 경기는 고려대의 3-4패로 끝이났다. 연세대의 속공에
내어준 점수를 끝내 만회하지 못한 아쉬운 패배였다. 3피리어드에 고려대는 두골을 따라 잡고, 한 점도 내어주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분전했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1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고려대는 연세대를 밀어 붙였다. 특히 1라인 공격수 유신철(체교12), 이승혁(체교13), 황예헌(체교13)은 연세대를 파워로 제압하면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고려대는 퍽 점유율에 있어 우세했으며, 뉴트럴존에서 연세대의 공격을 미연에 차단했다. 1분여의 3-5 쇼트핸디드 상황도 노련한 수비수 이승원(체교12), 서영준(체교14)에 힘입어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 1피리어드 중반 이후부터 점차 살아나기 시작한 연세대의 공격, 특히 신입생 스타 공격수 이총현(연세대15)의 위협적인 속공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이후 고려대는 다소 들뜬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1피리어드 종료 1분을 앞두고 전정우의 돌파에 이은 슈팅에 1점을 내어주었고 그대로 첫 피리어드가 종료됐다.
두 번째 피리어드, 고려대는 수비수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실점을 만회하려 했으나 이는 오히려 연세대에 역습에 빌미를 제공했다. 조급한 공격으로 잦은 오프사이드도 범했다. 2피리어드 첫 번째 골은 고려대의 슬랩샷이 리바운드 된 것이 연세대 속공으로 이어지며 터졌다. 득점자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공격을 펼친 김형겸(연세대13). 이어 고려대의 쇼트핸디드 상황에서 연세대의 이날 경기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절묘한 자리선정에 힘입은 신입생 이총현의 골이었다.뒤쳐진 고려대는 침착하게 공격을 만들어 갔으나, 5-3 파워플레이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김권영(연세대14) 골리의 침착한 선방이 돋보였다. 그러나 고려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차분히 패스를 이어갔다. 결국 비하인더 넷에서 기회를 침착히 노리던 윤재현이 골문 앞에 대기 중이던 황예헌에게 패스한 퍽이 골로 연결되었다. 2피리어드 종료를 2분여 앞둔 상황. 하지만 연세대는 고려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바로 이어 이호성(연세대12)이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1-4로 달아났다.
마지막 피리어드. 고려대의 공격은 앞선 피리어드 보다 한층 더 과감해졌다. 황예헌, 박기선(체교12)이 번갈아가며 유효 슈팅을 기록한데 이어 윤재현(체교13)이 결국 득점을 성공시켰다. 고려대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작년 정기전 승리를 이끌었던 고려대 4라인이 다시 한번 사고를 쳤다. 김민철(체교14)이 고려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한 골 차로 연세대를 추격했다. 이어 연세대는 다시 속공을 전개했으나, 수비수 최진우(체교15)와 오기련(체교14)의 파워풀한 체킹과 압박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고려대는 더이상의 추가득점은 성공시키지 못했고 경기는 3-4로 종료됐다.
연세대는 올해도 우수한 고교 졸업생을 전력으로 충원했다는 평을 받았으나, 전반기 대회 전체 불참으로 인해 우수한 재원들이 대학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면서 그 전력이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 하지만 경험 부족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의 공격진은 화려한 골을 쏟아냈다. 차근히 결전의 날을 준비한 고려대의 조직적인 공격과 수비도 돋보였다. 하지만 고려대의 한방은 연세대보다 한 발 늦게 터졌고, 결국 속공에 내어준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연세대에 한점차 승리를 내줬다.
<고려대 득점 기록>
2P
17:29 득점 황예헌 보조 윤재현 박기선
3P
5:11 득점 윤재현 보조 서경준 박기선
6:10 득점 김민철 보조 오기련 최진우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6:35: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