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농구부가 18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연세대학교와의 2015 정기고연전 경기에서 85: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고려대는 정기전 농구 역사상 최초로 5년 연속(2011-2015) 정기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연세대의 공격으로 시작 된 경기는 양 팀 모두 정기전임을 의식한 듯 적극적인 공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고려대가 강상재(체교13/F)와 문성곤(체교12/F)의 연이은 득점으로 앞서나가는 듯 했으나 곧 이은 허훈(연세대14/G)과 최준용(연세대13/F)의 반격으로 연세대가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고려대는 이종현(체교13/C)의 시원한 덩크슛으로 20-22로 점수 차를 좁히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연세대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경기는 강상재의 2득점으로 시작됐지만 천기범(연세대13/G)의 3점포와 안영준(연세대14/F), 김진용(연세대14/F)의 득점으로 점수 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주춤하던 고려대가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은 종료 2분 전. 이동엽(체교 12/G)이 빠른 스피드로 득점에 가담하며 고려대의 숨 가쁜 추격이 시작됐다. 이동엽은 마지막으로 버저 비터까지 성공시키며 42-40으로 판세를 역전시켰다.



후반이 시작하고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없이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시작 1분 30초. 최준용이 득점에 성공하며 연세대의 추격이 시작됐다. 천기범이 3점포 두 개를 성공시키며 경기 중반까지 연세대의 득점이 이어졌다. 이것도 잠시. 문성곤, 김낙현(체교14/G)의 득점으로 다시 고려대가 앞섰다. 집중력이 살아난 고려대는 경기 종료 3초 전 문성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61:61 동점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4쿼터를 김낙현의 득점포로 문을 열며 3쿼터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종현의 환상적인 덩크 성공으로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리며 연세대의 기를 완전히 죽였다. 연세대는 당황한 듯 잦은 실책을 범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고려대는 85-74로 2015 정기 고연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고려대 농구부 이민형(체교 84)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평소처럼 잘해준 것 같다. 여러분의 응원과 높이에서의 우위가 점수를 뒤집은 것 같다”며 “5연승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이동엽은 “학우들의 응원 덕분에 힘이 나서 후반에 더 열심히 뛴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희영 기자 (heeyoung0313@hanmail.net)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4: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