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마추어 고연전] 고려대 ZOO, 연세대 볼케이노 꺾으며 값진 승리 거머쥐어


                                                                        글 송승엽 기자


9월 18일 잠실에서 열린 2015 아마추어 정기 고연전 농구 경기에서 ZOO가 97-86으로 볼케이노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ZOO는 박진혁이 30점 4어시스트 7스틸을 기록, 팀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볼케이노는 정연수가 22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가드 듀오 박진혁(체교09, G)와 심재윤(체교10, G)의 활약이 돋보였다. 심재윤은 시원한 3점을 연속 3방이나 터트리며 ZOO의 공격을 이끌었고 박진혁은 고비마다 스틸에 이은 속공득점과 A패스로 팀의 원활한 공격을 도왔다. 여기에 주장 연준현(체교12, F)이 페인트 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볼케이노에 3점차로 앞서나가며 1Q를 종료했다. 볼케이노는 이민영과 정승환을 앞세워 외곽 공격에 나섰고 선수 출신인 정연수가 리딩과 득점에 나섰지만 근소한 리드를 내주었다. 31-28

2쿼터에는 박진혁이 빛났다. 볼케이노 앞 선의 느린 패스를 쉬이 스틸해내며 속공 득점을 쏟아부었다. 볼케이노는 정연수의 침착한 외곽 슛과 임승신의 리바운드에 이은 풋 백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경기력에서 앞서는 ZOO가 균형을 잃지 않고 리드를 점하며 볼케이노를 끌고 갔다. 1분 가량 남은 상황에서 심재혁(체교12, F)이 결정적인 3점을 터트리며 확실한 리드를 잡은 ZOO는 김승현(체교11, F)과 김정우(체교14, F)를 투입하며 리바운드를 강화했고 결국 점수의 균형을 지킬 수 있었다. 51-47

3쿼터에 스타팅 라인업을 다시 가동한 ZOO는 심재혁의 분발로 볼케이노에 점수 차를 좁힐 틈을 내주지 않았다. 외곽포를 다시 가동한 심재윤과 멋진 클러치를 연달아 보여준 박진혁, 노승우(체교15, F)와 김정우의 허슬 플레이는 ZOO를 하나로 결집지켰다. 한때 11점차까지 앞서던 ZOO는 김준희의 활약과 팀 자체적으로 부정확한 플레이가 겹치며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쿼터 초반 많은 파울을 범하며 팀 파울에 걸린 볼케이노는 ZOO의 빠른 공격을 미리 끊어내며 연거푸 자유투를 내어줬지만 김준희가 완전하게 골밑을 장악하며 추격에서 다시 새로운 수를 찾았다. 72-67

4쿼터에 나선 양 팀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전진했다. 볼케이노는 다양한 득점을 통한 추격을, ZOO는 선수 교체를 통해 체력 안배를 시도, 장기전을 준비했다. 이종윤(체교14, G), 지주현(체교14, F) 등 다양한 선수교체를 시도하며 경기에 나선 ZOO는 교체로 나선 선수들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볼케이노에 쉽사리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심재혁과 박진혁 등 주포를 계속 투입, 여차한 순간에 대비한 노련함도 돋보였다.반면 볼케이노는 주전을 유지하며 장기인 외곽 득점을 시도,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종윤이 외곽에서 중요한 득점을 해냄과 더불어 심재혁의 탱크같은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로 5분 가량 남은 상황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다시 주전멤버를 넣으며 볼케이노의 역습에 대비한 ZOO는 3분 가량 남은 상황에서 심재윤-박진혁으로 이어지는 앨리웁 득점으로 볼케이노의 숨통을 확실히 끊어냈다. 이 후에도 멋진 장면을 여러차례 만들어낸 ZOO는 97-86으로 결국 볼케이노라는 거함을 침몰시켰다.
  




BOX SCORE

      ZOO     볼케이노
1Q   31         28
2Q   20         19
3Q   21         20
4Q   25         19
OT   97         86


주요 선수 기록

ZOO

박진혁 31점  4어시스트 7스틸
연준현 14점 5리바운드 3스틸

볼케이노

정연수 22점 3어시스트
정승환 15점 2어시스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6: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