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

‘체력 안배’ 고려대, 경성대에 2-6 패

글 남경무 기자

사진 남경무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483201426

오늘 오전 9시 30분, 구의야구장에서 열린 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이하 추계리그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경성대학교(이하 경성대)에 2-6으로 패했다. 고려대는 조별리그를 3승 2패로 마감했고 나머지 팀 결과에 따라 조 2위 혹은 3위로 본선 진출을 하게 된다.

고려대는 투수들과 정기전에서 포수로 뛸 것으로 예상되는 이준형(체교12)의 체력 안배를 위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우경하 감독(무역76)은 이준형(중견수)-이정윤(체교10, 좌익수)-김병석(체교13, 유격수)-김규남(우익수)-송상민(이상 체교14, 1루수)-조유성(지명타자)-천재환(이상 체교13, 3루수)-장태웅(체교15, 포수)-김하민(체교14, 2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고 선발투수로는 우현규(체교12)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맞서 경성대는 조 1위를 확정하기 위해 직전 경기였던 계명대전에서 구원 등판해 승리를 따낸 공수빈(경성대14)을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선취점을 낸 쪽은 경성대였다. 2회 말 김선우(경성대14)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찬스를 맞았고 이재욱(경성대13)이 이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쳐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0-1)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는 고성민(경성대15)의 타구가 유격수 김병석 정면으로 오면서 2루로 귀루하지 못한 이재욱이 아웃되는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며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김병석의 좋은 수비로 분위기를 탄 고려대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초 선두 타자 김하민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이준형의 희생번트와 상대의 와일드피치로 3루에 안착했고 이정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1-1) 이어 4회 초에서는 2사 후 조유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천재환이 좌익수 방면 3루타를 쳤다. 앞으로 달려오며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김선우가 공을 잡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1루 주자 조유성이 홈에 들어오며 고려대가 2-1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제9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일반부 부산 대표 경성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역전을 허용한 뒤 맞은4회 말 공격에서 1사 2,3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이태양(경성대12)이 적시타를 치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2-3)

고려대는 투수 우현규를 내리고 임양섭(체교14)을 올려 급한 불을 껐고 다시 이지원(체교13)을 올리며 6회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지원이 7회 말 흔들리며 2실점 하면서 2-5로 점수가 벌어지자8회부터 조재형(체교12), 김원욱(체교14), 김재홍, 최수현, 홍의리(이상 체교15) 등을 대수비로 투입하며 야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신경썼다. 경기는 8회 등판한 문지훈이 추가 1실점을 허용하며 2-6으로 마무리됐다.

고려대는 평소와 달리 도루를 최대한 자제하는 등(2회 시도 2회 성공)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15 정기고연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2015 정기고연전 야구 경기는 9월 18일 오전 11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며 추계리그전 결선 토너먼트 일정은 추후 대한야구협회(KBA)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우현규(L) 3.1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

임양섭 1,2이닝 1탈삼진 무실점

천재환 3타수 2안타(2루타 1, 3루타1) 1타점 1볼넷

경성대

공수빈 7.2이닝 7피안타 2사사구(볼넷1, 사구1) 5탈삼진 2실점(2자책)

김선우 3타수 2안타(2루타 1) 1타점 1도루 1삼진 1볼넷 2득점

이태양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