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리그 챔프전] ‘문성곤 공수 맹활약’ 고려대, 연세대 꺾으며 1차전 승리 거둬

                                                                                                                                                                         글 김병섭 기자
                                                                                                                                                                     사진 조현석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506521354

9월 18일 정기전 이후 처음 맞붙은 양 팀의 챔프전에서 먼저 웃은 쪽은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였다. 10월 12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고려대는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68-58로 꺾으며 먼저 1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문성곤(체교12, F)이 20점 4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고 트윈타워 강상재(체교13, F)-이종현(체교13, C)도 각각 16점, 14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세대는 최준용(연세대13, F)이 18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 모두 대인방어로 1쿼터를 시작했다. 올해 맞대결에서 매번 페인트 존을 내주며 고전했던 연세대는 평소와는 달리 이종현을 김진용(연세대14, F)이, 강상재를 박인태(연세대13, C)가 맡으며 수비의 변화를 꾀했다. 리드를 잡은 쪽은 고려대였다. 강상재-이종현이 페인트존을 공략하자 외곽의 문성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문성곤이 3점슛을 연속 2개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골밑 듀오’ 김진용-박인태가 2대2 플레이를 통해 연속해서 득점하며 추격했다. 고려대는 자유투를 연이어 놓치며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으나 허훈(연세대14, G)이 외곽 찬스를 여러 차레 놓쳐 점수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고려대는 마지막 공격에서 강상재가 미들슛을 적중시키며 25-18로 점수차를 벌리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고려대는 김낙현(체교14, G)-전현우(체교15, F)를 연세대는 정성호(연세대12, F)-안영준(연세대14, F)을 선발로 내세우며 양 팀 모두 빠른 트랜지션으로 서로의 골밑을 노렸다. 그러나 전광판 작동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해 경기흐름에 영향을 줬다. 이어 재개된 경기에서 문성곤과 최준용 양 팀의 에이스들이 경기를 주도했다. 문성곤이 1쿼터 적극적으로 골밑 돌파를 하며 연속 4득점하자 이에 질세라 최준용이 3쿼터에만 9득점하며 반격했다. 한편 고려대는 2쿼터 5분41초경 이른 시간에 팀 반칙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연세대는 자유투를 여러 차례 놓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후 고려대는 강상재가 하이포스트 이종현이 로우포스트에서 적극 연세대의 골밑을 공략하며 8득점을 합작했다. 수비에서는 3-2지역방어를 내내 유지하며 연세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마지막 공격에서 이동엽과 2대2플레이에 의한 이종현의 덩크슛이 터지며 41-31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2쿼터가 종료됐다.

이어 돌입한 3쿼터는 최성모(체교13, G)와 허훈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작됐다. 3쿼터 7분여를 남기고 최성모가 4반칙을 범했고 6분여를 남기고는 이동엽(체교12, G)이 리바운드 경합과정에서 허리 부상을 입으며 고려대는 주전 백코트 듀오가 모두 빠졌다. 이어 5분 44초를 남기고 이종현의 파울로 또다시 팀파울에 접어들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연세대는 고려대의 팀파울로 인한 자유투 득점 이외에 이렇다 할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고 이마저도 성공률이 저조했다. 고려대 또한 전반과는 달리 포스트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종료 2분전 잠잠하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종현은 속공상황에서 덩크를 성공했고 정성호는 속공상황에서 3점슛으로 반격했다. 결국 양 팀의 3쿼터는 51-42로 마무리됐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연세대가 몰아붙였다. 허훈과 안영준이 7득점을 합작하며 4쿼터 7분 27초를 남기고 51-49, 2점차 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공수 양면에서 문성곤이 활약했다. 2점차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와중에 연속으로 7득점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수비에서는 3-2지역방어의 탑에서 연세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문성곤은 종료 2분 45초전 스틸에 이은 덩크까지 선보이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68-58, 고려대의 10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학최강을 노리는 두 팀의 1차전은 고려대가 68-58로 먼저 승리를 거두며 마무리됐다. 양 팀은 휴식 없이 내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가진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문성곤 20득점 5리바운드 4스틸 2블록
강상재 16득점 5리바운드
이종현 14득점 14리바운드 2블록

연세대학교
최준용 18득점 14리바운드 4블록
허 훈 14득점 2리바운드 3스틸
박인태 9득점 9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 연세대
1Q 25      18
2Q 16      13
3Q 10      11
4Q 17      16
TOT 68     58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4 05:5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