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학사운영규정 개정안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재수강에 관해서는 재수강을 과목당 최대 1회로 제한, 재수강시 최대 취득학점을 A학점에서 B+학점으로 변경 등이 있고, 1교시 시작시간 변경은 9시에서 8시 30분으로 변경할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개정안에 학생들의 입장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터뷰: 임영찬 전기전자공학부 16}
일단 1교시가 8시 반이 되었을 때 통학생이라서 굉장히 불편할 것 같다고 느꼈다. 삼수강이 안된다고 했을 때도 불편할 것 같(다.)

재수강 개정안에 대해서 전면 반대한 학생들은 61.7%였고 전면찬성은 3.1%에 불과했다. 시간표 개정안 역시 92.6%의 학생이 반대에 동의했다.
김승환 교무처 차장은 재수강의 목적은 그 수업의 이해도가 부족할 경우 다시 이해하는 것이 주 목적이며 꼭 수강해야하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이러한 개정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1교시 시작시간 변경건의 경우 45%의 수업이 특정 시간대에 몰려있고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1교시 시작시간에 대해서는 현재 학생들과 교수들의 의견을 계속 검토 중이고 아직까지 확정된 점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 대해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교육정책국에서는 재면담을 요청하였다. 재면담에서 학교측은 학교의 뜻과 목적을 이해하면 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정책국에서는 학교측에서 보낸 자료가 부실해 다시 요구하였으나 학교측에서는 더 줄 자료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교무처는 오는 14일자 고대신문을 통해 학생들과 지면상의 토론을 진행해 한 번 더 재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12월초에 열리는 교무위원회에서 결정 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학사운영규정 개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학교와 학생간의 충분한 소통과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

KUTV news 송인찬

영상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8oi5aX0k9Po
(2분 35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7 12: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