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국 7인제 럭비대회] 고려대학교, 1승 1패의 나쁘지 않은 예선 출발

글 정소진 기자

사진 이지원(미디어15)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757398556

상무의 벽 높았지만 첫 트라이 성공

노련한 플레이로 세한대 가볍게 이겨

무더운 날씨 속,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전국 7인제 럭비대회가 열렸다. 2016년 7월 8일, 대회 첫째 날인 오늘은 조별 예선 경기가 이루어졌다. 예선에는 단국대, 세한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상무, 포스코 건설, 한국전력, 현대 글로비스가 참가했다. 고려대는 C조로 상무, 세한대와 예선을 치렀다.

[제 1경기] 고려대 vs 상무

넘기 힘든 상무의 벽은 이번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상무와의 경기가 시작과 동시에 전반 1분, 3분에 김선구, 이종갑 선수의 트라이를 연속으로 허용하였다. 스코어 0-14. 이후 고려대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 이진규(체교13)의 패스를 이어받은 강민준(체교16)이 첫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스코어 5-14. 하지만 상무역시 반격에 힘을 쏟았다. 전반 8분 강민준의 끈질긴 수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트라이를 허용하였다. 스코어 5-19.

후반이 시작하며 고려대는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후반 3분 상무 박한결이 오른쪽에서 빠른 스피드로 질주하며 트라이에 성공하였다. 스코어 5-26. 이후 고려대는 전력에 변화를 주었다. 손민기(체교16)와 정부현(체교13)이 나가고 이진혁(체교13)과 최문혁(체교15)이 들어와 지친 고려대의 선수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후 후반 7분, 상무 박한결은 또 다시 고려대 수비를 제치며 트라이에 성공하였다. 스코어 5-33. 고려대는 실점 이후 이진규를 중심으로 계속하여 돌파에 시도하지만 번번이 막히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고려대는 5-33이라는 큰 점수 차로 상무에 패배하였다.

[제 2경기] 고려대 vs 세한대

두 번째 경기는 세한대를 상대로 이루어졌다. 선수들에게 다소 부상이 있었지만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하며 세한대와의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고려대와 세한대의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공격과 수비가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첫 트라이는 고려대가 성공했다. 전반 4분 혼전상황에서 고려대 이진규가 오른쪽에서 무섭게 질주하며 트라이를 만들어냈다. 컨버전킥에 실패하며 스코어 5-0. 이후 이진규가 세한대 염민식, 신동준을 밀어내며 멋진 트라이를 또 한번 만들어냈다. 계속된 컨버전킥 실패로 스코어는 10-0. 고려대 이승훈(체교16)은 전반 7분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저지당하며 전반전 종료되었다

후반전은 고려대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후반 2분 세한대는 큰 점수차를 무마하기 위해 공격에 집중했다. 세한대 박효근이 러크상황에서 빼낸 공을 들고 그대로 질주하여 세한대의 첫 트라이에 성공하였다. 스코어 10-5. 후반 3분, 고려대는 선수교체를 진행하였다. 손민기 OUT. 이진혁 IN. 후반 4분, 무실점에 실패한 고려대는 득점에 박차를 가하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정부현의 패스를 받은 이진규가 질주 후 다시 정부현에게 패스하여 그대로 트라이에 성공하였다. 한구민(체교14)컨버전 킥에 성공하며 스코어 17-5. 후반 7분 고려대는 마지막으로 전력에 변화를 주었다. 정부현 OUT. 최문혁 IN. 후반 8분 세한대 진영에서 공이 라인아웃으로 나가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고려대는 17-5라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점수로 세한대와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의 경기를 1승, 1패로 마무리한 고려대는 7월 9일인 내일 치루는 CUP, PLATE 결정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고려대의 첫 경기는 11시 40분에 시작되며 이후 계속하여 경기가 진행된다.

수훈선수 인터뷰

 이진규

Q. 오늘 치룬 두 경기 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총평을 한다면?

-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모두 적응을 잘 해줘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Q. 오늘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을 뽑자면?

- 휴식기를 얼마 가지지 못해서 선수들이 체력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부상자가 많아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져서 아쉽습니다.

Q. 오늘 본인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 자신의 팀보다 기량이 약한 팀과 경기를 할 때는 누구나 좋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 상대였던 상무는 우승후보이고 선배들이 많은 팀이지만, 주눅들지 않고 저희도 거침없이 잘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체력이 많이 부족하여 스스로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친구들에게 많은 신경을 써 주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선발명단

22. 이진규

2. 이승훈

18. 정부현

9. 강민준

12. 한구민

10. 손민기

6. 류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