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서울대에 6:1 압승 거둬

악천후 속에서도 6대 1, 경기 대승

서울시장기 첫 경기 순조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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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여름 기자

오늘 오후 3시 45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치러진 제 35회 서울시장기 대회 1차전에서 고려대학교 (이하 고려대)가 서울대학교 (이하 서울대)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두며 시장기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고려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반 2분, 정택훈(체교14)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가지는 위험 상황을 만들어내면서, 오프사이드였지만 경기 시작부터 서울대를 몰아 붙였다. 이후에도 다섯 차례 이상 고려대 공격수들이 적극 공세를 펼치며 서울대 골문 문턱까지 가는 상황이 연거푸 반복되었다. 결국 전반 9분에는 페널티 박스 좌측 이은성(체교14)의 크로스를 장성재(체교14)가 이어 받아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1-0
 

득점 이후에도 고려대는 계속된 유효슈팅으로 서울대를 압박했다. 전반 25분에는 서울대 수비수의 백태클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 중이던 이은성이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는 장성재가 나서 정면으로 강력하게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실축했다. 하지만 서울대를 더 긴장하게 만드는 분위기 형성에는 성공했고, 곧이어 전반 28분에는 유창훈(체교15)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스코어 2-0

이어서 전반 34분에는 장성재가 전방으로 올려준 볼을 받은 이은성이 세번째 득점을, 전반 37분에는 우측면을 잘 파고든 유영재(체교15)의 패스에 장성재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골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전반 종료 5분 전에는 고전하던 서울대가 두 차례 공격 찬스를 얻어 고려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임승겸(체교14), 이다원(체교15) 두 수비수가 제때 커트해내 실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스코어 4-0

후반전은 고려대의 공격진 라인업이 돋보였다. 이찬우(체교13), 안성민(체교13), 곽정훈(체교13) 등 4학년 선수들이 대거 교체투입되어 공격 전선을 담당했다. 한편 난항을 겪고 있던 서울대가 태세를 전환, 전반전에 비해 눈에 띄게 공세를 펼쳤다. 전반전 서울대 진영 부근에서만 구르던 공이 중원으로 옮겨갔고, 양팀 모두 공격권 싸움에 열을 올렸다. 스코어 4-0

하지만 고려대는 우측 수비가 자꾸만 흔들리는 서울대의 약점을 잘 잡아냈다. 후반전 중반은 중원에 있는 선수들이 우측에 있는 이찬우에게 여러 번 크로스를 해주며 서울대 오른편을 적극 공략하는 형세였다. 스코어 4-0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던 후반 29분, 서울대 진영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이상민이 정면으로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인하며 다섯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쏟아지는 비에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도 고려대는 계속해서 서울대 진영을 누볐다. 마침내 후반 39분에는 수비수들을 빠르게 제친 안성민이 골대 정면에서 강력하게 왼발 슈팅, 마지막 여섯 번째 골까지 득점 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후반 42분에는 고려대 수비진이 방심하는 틈을 타 서울대 선수가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그대로 경기 종료 되었다. 스코어 6-0

이로써 고려대는 서울시장기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에 나섰다. 서울시장기대회 다음 경기에는 오는 6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동국대를 꺾고 올라온 광운대와 맞붙는다.

고려대 6 9분 장성재 28분 유창훈 34분 이은성 37분 장성재 74분 이상민 84분 안성민

서울대 1 

FW 고병일 정택훈

MF 이은성 장성재 이상민 안은산

DF 유창훈 이다원 임승겸 유영재

GK 송범근

고려대

45분 송범근 OUT 임민혁 IN, 정택훈 OUT 이찬우 IN, 이은성 OUT 안성민 IN, 안은산 OUT 곽정훈 IN

61분 고병일 OUT 박태현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