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팀, 아시아-퍼시픽 결승전에서 84-91로 아쉬운 패배

글 이진영 기자

사진 김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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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패배였다. 7월 3일 오후 7시에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한국 대학선발 A팀(이하 한국 A팀)과 미국 대학선발 팀(이하 미국 팀)의 결승전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 A팀은 미국 팀에 84-91로 패배하며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쿼터는 한국의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한국 A팀은 첫 공격의 기회를 살려 이종현(체교13, C)이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1쿼터는 이종현과 강상재(체교13, F)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종현과 강상재는 연속으로 각각 5득점을 성공시켰고 이로서 한국 A팀은 1쿼터 초반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이어갔다. 하지만 미국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천시가 1쿼터 후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미국 팀이 역전했다. 이후 한국 A팀과 미국 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받으며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A팀은 턴 오버를 연발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A팀은 다시 집중력을 되찾고 득점을 이어갔다. 이종현은 조나단과 콜파스의 수비에도 기회를 엿보며 2득점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허훈(연세대14, G)의 레이업슛, 김낙현(체교14, G)의 3점 슛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박인태(연세대13, C)가 버저 비터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1쿼터는 23-22로 끝이 났다.

2쿼터는 아미리의 슛 실패 후 콜파스의 팁인, 미국의 득점으로 시작되었다. 미국은 1쿼터 때보다 더 매서운 공격을 이어갔다. 앨리엇은 2쿼터에 8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한국 A팀은 계속해서 턴 오버를 연발했다. 특히 공격 과정에서 페인트 존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공을 미국 팀에게 공을 뺏기며 노마크로 득점을 허용하는 모습이 수차례 반복됐다. 최준용(연세대13, F)은 2쿼터 초반 슛 시도 과정에서 엘리엇의 파울로 고통을 호소해 김국찬(중앙대14, F)으로 교체되었다. 이렇게 계속해서 한국의 공격이 침체되는 과정에서 천기범(연세대13, G)이 2점 슛 성공, 바스켓 카운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듯 했다. 이후 미국 팀이 실패한 슛을 천기범이 리바운드 해 속공으로 김국찬이 2득점을 성공 시키며 37-38로 1점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이후 조나단이 2번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조던이 실패한 슛을 천시가 리바운드 하며 2득점 성공, 가장 큰 점수 차인 9점차로 37-46로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는 초반 양 팀 모두 점수가 크게 나지 않았다. 천시의 어시스트, 엘리엇의 2득점과 강상재의 3득점, 이종현의 자유투 2득점 이후로 별다른 득점이 없었고, 6분 41초까지 점수가 42-48에 지나지 않았다. 3쿼터에서도 미국 팀의 3점 슛 성공이 이어졌고 계속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 A팀도 계속해서 추격해나갔다. 6분 24초에 미국 팀은 팀 파울로 천기범에게 자유투를 내주었다. 이후에도 한국 A팀은 미국 팀의 파울을 수차례 이끌어내며 자유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특히 이종현은 8번의 자유투 기회를 만들어냈고 그 중 6번 성공 시키며 자유투에 부담을 느끼던 어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득점을 쌓아갔다. 이후 아미리가 실패한 자유투를 김국찬이 리바운드해 다시 공격을 이어가며 아미리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천기범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강상재의 3점 슛 시도 실패 후 천기범이 2득점 성공시켰고 이후 양 팀의 공격이 점점 치열해졌다. 한국 A팀은 계속해서 미국 팀의 파울을 이끌어내며 자유투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천기범의 자유투 성공으로 3점차까지 따라잡았지만 이후 미국 팀의 연이은 득점으로 3쿼터는 60-66으로 종료됐다.

4쿼터는 아미리의 바스켓카운트로 시작됐다. 아미리는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9점차로 앞서 나갔다. 아미리는 또 다시 3득점을 했지만 이어서 허훈도 3득점을 성공시키며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공격권을 잡은 한국 A팀은 수차례 공격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미국 팀의 턴 오버로 공을 잡은 이종현의 패스로 천기범 3점 슛, 이어서 강상재의 3점 슛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줄여나갔다. 코너가 실패한 자유투를 이종현이 받아 강상재 3득점시키며 80-84, 4점차로 만들었다. 하지만 또 다시 한국 A팀은 패스미스와 트레블링을 비롯한 수차례의 턴 오버로 천시에게 노마크 3점 슛을 비롯해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 모두 팀파울로 자유투를 주고받았다. 1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강상재가 3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4쿼터는 84-91로 마무리 됐다.

경기 초반 선두를 유지하던 한국 A팀은 결국 재역전시키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했다. 강상재는 이번 경기에서 27득점, 이종현은 19득점을 했다. 이로서 한국 A팀은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8월 경 프로-아마 최강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선수 기록>

한국 A

천기범 14득점 5리바운드

강상재 27득점 5리바운드

이종현 19득점 6리바운드

미국

천시 13득점 13리바운드

코너 13득점 2리바운드

조나단 21득점 4리바운드

한국 A 미국

1Q 23 22

2Q 14 24

3Q 23 20

4Q 24 25

TOT 84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