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한양대 4–2로 누르며 이번 대회 순항

잦은 실수로 역습의 기회 내준 것은아쉬움으로 남아…

하지만 1학년들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

글 이혜진 기자

사진 조현석 기자

 10월 6일 고려대의유한철배 아이스하키 대회 두 번째 경기인 한양대전이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졌다. 고려대는 경기 중패스 미스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마지막에 두골을 몰아넣으며 한양대를 상대로4-2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는 1학년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기회를 가졌다.

 1피리어드, 양교는득점을 위해 서로의 진영을 오가며 공방전을 펼쳤다. 첫 득점은 고려대의 몫이었다. 시작 후 4분 49초장용원(체교14), 이혁진(체교16)의 패스를 받은 이제희(체교16)가첫 골을 넣었다. 고려대는 이후에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한양대 진영으로 침투했으나 잦은 역습을 허용하며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임중현(한양대13)의 슛이 고려대 골망을 흔들며 한양대와 고려대가 동점 상황이 됐다. 마지막까지공격은 계속됐으나 추가 득점이 없는 채로 1리어드가 종료됐다. 스코어 1-1

 2피리어드 추가 득점을 위한 한양대의 노력이 치열했다. 페이스오프 때마다 공격권을 따내며 고려대 진영으로 끊임없이 침투했다. 고려대는공격 상황에서의 패스 미스를 지속했고 한양대에 퍽을 인터셉트 당하며 역습 상황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고려대는 득점 찬스가 왔을 때 노련했다. 종료를 1분 40초 남기고 고려대가 추가 득점을 낸 것이다. 이승혁(체교13), 서영준(체교14)의 패스와 황예헌(체교13)의슈팅이 합작해 낸 골이었다. 이후 조급해진 한양대는 패널티를 범하며 2분간퇴장당했고, 고려대의 파워플레이로 2피리어드가 종료됐다. 스코어 2-1

 3피리어드, 고려대는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5분 25초 이제희가 이번 경기 자신의 두번째 골을 넣으며 고려대는 한양대에 2점차로앞섰다. 김동구(한양대16)의패널티로 얻은 파워플레이 상황 중 얻은 득점이었다. 한양대도 질세라2분여 후인 7분 37초 최영일(한양대13)이 득점에 성공하며 고려대를 향한 추격의 의사를 굽히지않았다. 그러나 이제희가 종료 1분 30여초 전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고려대의 승리를 쐐기박았다. 스코어 4-2

고려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9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경희대학교를 상대로 펼쳐진다.

득점기록

고려대학교

1피리어드

04:59 득점 이제희 보조 장용원 이혁진

2피리어드

18:20 득점 황예헌 보조 이승혁 서영준

3피리어드

05:25 득점 이제희 보조 김도형 김영준

18:37 득점 이제희 보조 장용원

한양대학교

1피리어드

08:45 득점 임중현 보조 김태호

2피리어드

-

3피리어드

17:27 득점 최영일 보조 이승준

선수 인터뷰

이제희(체교16)

Q:해트트릭 달성했는데 기분이 어떤가?

A:대학교 첫 해트트릭이라 기분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좋다. 요즘 포인트가 부진해서 아쉬웠는데, 그럼에도 열심히 해서 라인메이트들과 골을 합작해내 뿌듯하다.

Q:오늘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땠나?

A:오늘은 처음부터 팀 전체적인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아 좀 떨어졌다. 그래서 다소 힘든 경기를 했던 것 같다.앞으로는 잘 안 풀리는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빨리 찾아 경기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Q:올 가을-겨울 시즌에 경기를 많이 앞두고 있다. 각오가 있다면.

A: 이번에 퓨처스 리그가 신설되면서 경기 횟수가 많아졌는데 부상 안당하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또, 경기가 많은 만큼 경험을 쌓아나가고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플레이를 많이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