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빠진 고려대, 연세대에 79-82로 패하며 챔프전 4연패 적신호

글 정수연 기자

사진 김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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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12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의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연세대가 고려대를 스코어79-82로 꺾으며 승리했다. 이종현(체교13, C)이 부상으로 빠진 고려대는 높이의 열세를 최근 상승세인 박정현(체교16, C)으로 메우고자 하였지만 에이스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였다.

김낙현(체교14, G)-최성모(체교13, G)-정희원(체교13, F)-강상재(체교13, F)-박정현의 라인업으로 1쿼터를 시작한 고려대는 강상재의 3점 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에 최준용(연세대13, F)도 박인태(연세대13, C)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을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천기범(연세대13, G)에게 연이은 득점을 허용한 후 강상재가 다시 3점 슛을 성공시키는 등 양 팀은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최성모가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고려대가 근소하게 앞서는 듯 했으나 박인태가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는 시소게임이 계속되었다. 강상재의 페이드 어웨이가 성공하며 1쿼터는 24-26, 연세대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는 김낙현의 패스를 받은 강상재의 미들슛으로 시작했다. 연세대의 계속된 슛실패가 이어진 가운데 전현우(체교15, F)의 3점슛과 김낙현의 미드레인지 점퍼 성공으로 고려대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주춤하는 듯 했던 연세대는 안영준(연세대14, F)이 2쿼터 시작 3여분만에 연세대 2쿼터 첫 득점을 올렸고 허훈(연세대14, G)도 더블클러치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고려대는 실책을 연발하며 득점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내줬고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이끌어나갔다. 고려대는 김낙현과 최성모가 나란히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지만 2쿼터는 여전히 연세대가 앞선 채 스코어 44-46로 끝이 났다.

양 팀 모두 스타팅멤버와 같은 라인업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고려대는 연세대에게 빠른 트랜지션으로 쉬운 득점을 허용했고 고려대의 공격이 주춤하는 동안 연세대는 안영준과 허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가 15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안영준이 속공으로 덩크를 꽂으며 관중의 함성을 자아냈다. 고려대는 정희원의 스틸 후 속공 레이업으로 3분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희원은 45도에서 3점슛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고려대는 분위기를 바꾸고자 박정현을 내보내고 김윤(체교14, G)을 불러오며 스몰라인업으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3쿼터도 천기범의 버저비터 레이업이 성공하며 57-68로 리드를 내준 채 끝이 났다.

김낙현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4쿼터는 고려대가 다시금 공격의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박정현이 연이은 득점과 함께 골밑을 지키며 리바운드도 열심히 가담하며 활약을 펼쳤다. 최성모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앞 선을 흔들며 점수를 쌓았고 정희원도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에 가담하며 연세대를 추격했다. 최성모가 30초 남기고 레이업을 올려 넣으며 경기를 1점차로 만들었지만 최준용이 상대 수비를 속이며 백패스로 연결, 안영준이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돌려놓았다. 작전타임 후 박정현이 3점 슛을 실패하였고 나머지 시간 흘려보내며 경기는 79-82, 연세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챔프전 1차전을 패배로 끝낸 고려대는 내일 29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연세대와 챔피언 결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요선수기록

고려대

강상재 18득점 5리바운드

최성모 14득점 5리바운드

김낙현 13득점 6리바운드 4스틸

연세대

박인태 19득점 8리바운드

안영준 18득점 6리바운드

최준용 13득점 9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 연세대

1Q 24 26

2Q 20 20

3Q 13 22

4Q 22 14

TOT 79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