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진영 기자

사진 이지원(체교15)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822529438

  지난 26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를 상대로 73-71, 2점 차로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1쿼터에서 최대 15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선두를 지켜나가던 고려대는 3쿼터 1분 24초를 남겨두고 권시현(단국대15, G)의 레이업슛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 간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상재(체교13, F)에게 치열했던 3, 4쿼터에 대해 당시 심정을 묻자 “이번 정기전 때도 그랬고 지고 있어도 항상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전혀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충분히 뒤집어서 저희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좀 한발 더 뛰었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 날 강상재는 최성모(체교13, G)가 실패한 슛을 팁인 시키고, 중요한 순간 단국대의 파울을 이끌어내 득점으로 이어가며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부상으로 빠진 이종현(체교13, C)을 대신에 고려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낸 강상재는 이 날 30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강상재는 이에 대해 “일단 (이)종현이가 빠진 상태고 제가 또 밑에서 중심을 잘 잡아줘야 (정)희원(체교13, F)이나 (최)성모나 (김)낙현(체교14, G)이가 또 저를 믿고 자신 있게 공격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득점은 찬스가 많이 나서 많이 했던 것 같고 리바운드 부분에서는 제가 포지션 상 많이 잡아줘야 되기 때문에 리바운드 수치가 오늘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 결정전을 치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던 이번 단국대와의 경기에 대해 따로 준비한 것이 있는지 물었다. “단국대는 팀 스타일이 연대랑 비슷해서 경기 전에도 감독님께서 미리 대비하는 연습을 하자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또한 “초반에는 잘됐었는데 이후에는 잘 안됐던 것 같아서” 이와 관련해서 “보완점을 많이 얘기하고 다시 맞춰봐야 될 것 같아요.”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 학생으로서 올해 마지막 경기인 챔피언 결정전에 대해 “고려대학교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이 이번 주가 마지막이고 그래서 만감이 교차하긴 하는데 이전까지 형들이 좋은 성적을 물려주시고 나갔기 때문에 저희 또한 그 성적을 물려받았고 저도 이제 저희 후배들한테 챔프전 4연패라는 좋은 선물을 주고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그게 제일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려대는 28일 오후 12시 화정체육관에서 연세대학교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