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환 결승 쓰리런’ 고려대,

홈런쇼 끝에 11-5 제주국제대 격파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오늘(3일) 오후 3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6 한국대학야구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제주국제대학교(이하 제주국제대)에 11-5로 승리하며 2차전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띠었다. 1회 초 김창희(제주국제대15)가 1사 3루에서 2루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가져갔고 (0-1), 이어진 2사 3루에서 정성민(제주국제대15)이 친 땅볼 타구를 매끄럽지 못하게 처리해 점수와 타자 주자 출루를 모두 허용했다. (0-2) 여기에 정성민의 도루와 이태용(제주국제대16)의 안타로 또다시 한 점을 내줬다. (0-3)

곧바로 반격에 나선 고려대는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최수현(체교15)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챙겼고(1-3), 4회 말 김규남(체교14)과 최수현이 각각 솔로포과 투런포 쏟아 올리며 선발 투수 도민정(제주국제대16)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4-3)

뒤이은 5회 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투수 임양섭(체교14)이 송지훈(제주국제대13)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에러를 범하여 1루 주자는 홈을, 타자 주자는 3루 베이스를 밟았다. (4-4) 여기에 정성민의 희생타로 한 점을 추가, 제주국제대는 재역전에 성공했다. (4-5)

하지만 고려대는 계속해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혀 나갔다. 5회 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송상민(체교13)이 김규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5-5), 6회 말 김하민(체교14)의 볼넷과 김병석(체교13)의 2루타에 이어 천재환의 쓰리런이 터지며 점수를 차를 벌렸다. (8-5) 7회 말에는 최수현의 3루타와 김하민의 안타를 더해 한 점 더 추가했다 (9-5).

8회 말에도 고려대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안타를 치고 나간 조유성(체교13)이 송상민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의 송구 에러를 틈타 홈을 밟았고 (10-5), 김원욱(체교14)마저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5)

제주국제대를 격파한 고려대는, 오는 7일 오후 2시 30분에 목동야구장에서 세계사이버대와 영동대 경기의 승자와 2차전을 갖는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이지원(W)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김규남 4타수 2안타(홈런 1) 2타점 2득점

천재환 5타수 1안타(홈런 1, 결승타) 3타점 1득점

제주국제대